우유자조금, 소비자 성향별 타깃 전략을

2019.02.22 12:57:52

연령·성별 따라 관심사·선호도 제각각
맞춤형 홍보전략 수립해 실효성 제고
SNS 활용한 광고 노출 확대도 필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실효성 있는 우유자조금 사업을 위해 소비자 성향별 맞춤 홍보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최근 우유자조금 홍보 활동의 성과 조사와 향후 홍보사업 콘텐츠 개발을 위해 경상대학교가 맡아 수행한 ‘2018년 우유자조금 성과분석’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 20대 남성의 경우 쥬스와 탄산음료 선호도가 다른 집단에 비해 높았으며, 30대 여성 소비층에서 흰우유 선호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두 그룹은 단순히 갈증해소를 위해 우유를 섭취하는 경향이 강했다.
반면, 40대 남성과 50대 여성의 경우 흰우유 선호도가 높았으며, 건강을 위해 우유를 섭취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아울러 각 집단별로 소비홍보사업의 효과도 상이한 것으로 분석됐다. 
20대 남성과 30대 여성이 속한 젊은 수요층에서는 정보습득이 SNS나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이루어지다 보니 TV광고에 대한 영향력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는 TV광고가 중점적으로 홍보하는 밀크어트의 주 타깃층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에게 홍보효과가 미비하다는 것으로 향후 타깃층이나 컨셉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평가이다.   
40대 여성과 50대 남성 집단에서는 신문이나 칼럼에 실린 정보를 신뢰하지만 위기대응 기사에 대한 영향력은 가장 낮았으며, 이들은 중·장년층의 건강 측면을 강조한 광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 집단별 주 관심사와 주로 이용하는 매체가 다르다는 점을 인지하고 각 집단에 맞는 다양한 홍보전략 구축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경상대 연구진은 “젊은 소비층에게 우유가 단순히 배고픔이나 갈증해소가 아닌 건강유지를 위한 수단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유튜브 채널, 각종 SNS 등을 활용해 젊은 소비층에게 우유관련 정보의 노출이 확대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20~30대의 경우 식사대용, 40~50대의 경우 ‘건강’을 위해 우유를 섭취하는 경향을 보여 밀크어트 컨셉과 상충하는 부분이 있어 향후 광고전략 수정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민병진 alstlt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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