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베트남의 돼지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정P&C연구소는 현지 언론등을 인용, 지난달 31일 현재 ASF가 번지고 있는 베트남 북부지역 비육돈 생돈가격이 3만~3만3천동(VND)/kg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공식적으로는 상대적으로 발생농가가 적은 베트남 중부지역 역시 3만7천~3만8천동에 머물고 있다.
ASF발생보고가 없는 남부지역의 경우 이 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나 3만8천~4만1천동으로 하락했다. 이들 지역 모두 ASF 발생 이전과 비교해 30% 안팎(8천~1만동)으로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이같은 추세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ASF 발생을 계기로 돼지고기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과 거부감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아직 발생하지 않는 농장에서 앞다퉈 돼지를 출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