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낙협, 국내 첫 ‘육성우 위탁사육목장’ 준공

2019.04.26 10:45:45

“이제 육성우 입식 사육은 조합에 맡기세요”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농가 송아지, 조합서 위탁 사육해 돌려줘
낙농가 착유에만 전념토록…새 전기 마련


“육성우 입식 사육은 조합에 맡기고 조합원은 안심하고 착유에만 전념하세요. 조합원이 입식 사육하던 육성우를 조합이 책임지고 키워 돌려드립니다.”
농가들이 육성우 입식 사육 걱정에서 벗어나 착유에만 전념할 수 있는 새전기가 마련됐다.  당진낙농축협(조합장 이경용·이하 당진낙협)이 ‘자연으로농장’<육성우 목장·사진>을 준공하고 본격 입식 위탁사육·공급체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당진낙협은 국내 최초, 국내 최고의 육성우 위탁사육목장인 ‘자연으로농장’의 운영을 본격화했다.
당진낙협은 농가의 과다한 후보축 보유로 밀집사육, 높은 사양비, 낮은 도태산차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위탁사육을 통한  우수한 착유우 육성이 시급하다는 판단아래 육성우 목장사업에 착수했다.
이경용 조합장은 “낙농가들의 육성우 사육 입식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육성우 목장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많은 관심과 이용을 당부했다.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승인을 받아 시작된 육성우 목장사업은 2016년 9월 22일 행정심판에서 승소하고 동년 10월 건축인허가 나오면서 탄력을 받아 2017년 10월부터 2019년 1월까지 공사기간을 거쳐 6년여 만인 지난 3월 26일부터 역사적인 입식에 들어갔다. 충남 당진시 송산면 무수리 825-7번지 외 5필지 석문간척단지에 위치한 ‘자연으로농장’은 사업비 100억원(융자 80억·자담 20억)을 들여 부지면적 2만737평, 건축면적 7천567평에 1천500평 규모 축사 5개동이 있으며, 동당 300두씩 총 1천500두 입식이 가능하다.
당진낙협은 지난 1월 25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위탁의향서를 받아 118농가에서 1천588두의 위탁신청을 받은 상태로, 지난 4월 17일 현재 250두의 입식을 마쳤다. 입식한 육성우는 초임만삭 8개월령에 농가에 돌려보낸다. 농가 사육 시 평균 2·7산의 경제적 수명이 위탁사육을 통해 4∼5산까지 가능할 것으로 조합측은 기대하고 있다.
육성우 목장에 11두를 입식한 삼덕목장 박달환 대표는 “그동안 육성우를 만드는데 시간적·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컸지만 육성우 목장 위탁사육으로 인해 안심하고 착유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연으로농장’을 총괄 관리하는 표효열 농장장은 “위탁사육 송아지는 각종 질병 검사를 통해 이상유무가 없고 위탁기준에 합격해야 입식할 수 있다”며 “전두수가 가축공제에 가입돼 있으며, 최적의 사육시설과 최선의 사양관리를 통해 육성우의 체계적인 사육·공급으로 낙농산업 발전에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진=황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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