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축협 특색사업>전북지리산낙협 / 육성우 위탁사업

2022.01.13 14:00:31

<2022년 신년특집>농가 사육비 절감·밀사 방지 등 순기능 ‘주목’

[축산신문 김춘우 기자]


3~5개월령 12개월간 전문 사육 후 반환 

’13년 전국 첫 실시…월평균 400두 사육

조합원 신뢰 기반 시그니처 사업 자리매김


전북지리산낙협(조합장 이안기)이 업종조합으로서 눈에 띄게 발전을 더해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전라북도 남동부 산악권 지리산 청정지역을 업무구역으로 설립한 전북지리산낙협은 창립 이래 꾸준한 발전을 거듭하여 협동조합 전국 무대에서 경영상위권 조합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국 유일한 송아지위탁사업은 조합원들의 사양관리가 까다롭고 예민한 어린송아지를 조합 사육장에서 집단적 사양관리와 과학적인 프로그램에 의한 사육성과를 바탕으로 조합원들의 생산 활동을 지원하고 낙농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를 올리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육성우위탁사업은 농가에서 생산한 위탁받은 생후 3~5개월령 송아지를 전북지리산낙협 육성우 목장에서 전문 육성우 프로그램으로 12개월 가량 사양 관리한 후 농가에 반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조합원 농가 입장에서 후보축 사육비를 현저하게 감축시킬 뿐만 아니라 농가들은 착유우 관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장점과 사육두수 감소로 인한 밀집사육방지 등 농가들의 호응도가 높은 사업이다.

하지만 조합 사육현장에서는 예민한 어린 송아지 사육에 따른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는 게 현실.

그럼에도 이안기 조합장은 이 사업을 조합원에 대한 어려움 해소 차원에서 강도 높게 추진해온 결과 이제는 어린송아지 사양기술 향상과 조합원들의 조합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크게 올라와 지리산낙협의 시그니처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2013년 전국 최초로 시범 실시된 육성우위탁사업은 전북 남원시 인월면 유곡로 472-218에 위치한 전북지리산낙협 육성우목장 24만여 평에서 10개동의 축사와 연 생산량 1만7톤의 유기질비료공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993년 4월에 문을 연 육성우목장은 IMF이후 젖소가격 폭락으로 사업을 접고 조합원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송아지위탁사업으로 전환했다. 전환 첫해 200여두를 시작으로 2020년 430여두와 현재는 월평균 400여두를 상시 사육하고 있다.

이 같은 규모화에 조합원들은 전체적인 사양 관리비가 10% 이상 절감되는 효과를 거양했다는 평가이다.

낙농가 A(55세)씨는 “규모가 영세한 농가들은 축사가 비좁아 단계별 사육이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조합에서 체계적인 사양관리 프로그램으로 육성우를 키워줌으로써 경제수명 연장과 산유량 증가는 물론 착유우의 추가 사육이 가능해져 조합원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이안기 조합장의 조합원에 대한 실익적 사업 욕구가 크게 반영됨으로써 조합원이 하나 되는 사업으로 승화 발전하여 조합경영의 극대화를 이룩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전북지리산낙협은 특히 2020년 농협중앙회가 선정한 종합업적평가 그룹별 1위 달성과 2011년부터 각 분야별 다방면의 평가에서 상위권 조합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남다른 조합경영성과 뒤에는 육성우 위탁사업이라는 어려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이안기 조합장의 탁월한 경영 리더십에서 비롯되었다는 평가이다.



---------------------------------------------------------------------------------------------------------------------------------



인터뷰 / 이안기 조합장


농가소득 증대·삶의 질 향상 기여…내실 다질 것


“그동안 우리 조합 육성우위탁사업을 이해하고 협조해 주신 조합원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조합원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송아지위탁사업은 우리 조합의 전국 유일의 특색사업으로서 조합 핵심사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안기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어린송아지위탁사업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한편 조합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 사업의 내실을 통해 조합원들로 하여금 경영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농협중앙회 선정 종합업적평가 그룹별 1위를 차지하는 경영 성과를 이뤄낸 이 조합장은 이를 통해 조합원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매년 각종 종합업적평가, 상호금융대상평가, 보험사업성과, 카드사업성과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려 안정적 조합경영의 틀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앞으로 우리 조합은 조합원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사업들을 발굴 시행하고, 육성우위탁사업, 교육지원사업 등 조합원들의 안정적 소득 창출과 상생의 기틀을 확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라는 이 조합장은 “청정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광활한 육성우목장을 조합원들의 안정적 생산 활동을 지원하는 전진기지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남원=김춘우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