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제로 시대, 축산 진흥 시대로>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새해 주요 추진사업

2022.01.13 14:14:43

<2022년 신년특집>유통 혁신…친환경·저탄소·디지털 축산으로 체질개선 역점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2022년 새해 주요 사업으로 ‘유통단계별 지속적인 혁신’과 함께 ‘빅데이터·ICT기반 디지털 축산 구현’, ‘지속 가능한 저탄소·친환경 축산 실천’, ‘축종별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농협 축산경제가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을 자세히 살펴봤다.


축산물 유통단계별 지속 혁신

통합구매 통한 계통조직 생산물량 공급 확대

도매사업 활성화…공판장 맞춤형 특화 전략도


축산물의 유통단계별 지속적인 혁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과제로 추진된다.

우선 축산물 통합 구매사업을 조기 정착시키기 위해 축산경제조직의 직접 사업 기능을 강화한다. 계통조직 생산물량 공급 확대와 함께 협력사 거래 비중은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농협 축산경제는 통합 구매가 정착되면 한우의 경우 유통단계가 5단계에서 3단계로 줄어들고, 계란은 유통비용 8%가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심유통센터를 거점으로 도매사업 활성화도 추진한다. 권역별 안심유통센터의 직접 가공을 활성화하고 물류도 효율화해 출하-도축-가공-물류까지 일관 공급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소비 트렌드에 맞는 소포장 제품도 늘리고 생산성도 제고한다는 계획도 있다. 2021년 150만팩이었던 온라인 전용, 유아용, 1인 가구용 등 소포장 제품을 올해는 200만팩으로 늘린다. 이를 위해 포장단위 표준화와 상품코드 일원화, 스펙 균일화 체계를 확립한다.

축산물공판장별 맞춤형 특화전략도 추진한다. 음성공판장은 충청, 전라, 경북지역의 우수 거래처 전담 마케팅을 추진하고, 부천공판장은 소 계류장 확장과 계통 브랜드육․육우 물량 확보를, 나주공판장은 사업 조기 안정화와 호남 거점 도매시장 육성, 고령공판장은 출하 취약지역에 대한 영업 강화와 전속 출하 대군농가 확보에 주력한다.

농협 축산경제가 지난해 오픈한 축산전문 온라인몰 ‘라이블리’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B2B’ 회원 등급제를 도입하고, ‘B2C’ 대형 플랫폼 연계 프로모션을 강화한다.

축산물 종합 물류체계 구축을 위해 부천에 종합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도축-가공-온라인/유통 사업간 시너지를 확보해 판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빅데이터·ICT기반 디지털 축산 구현

축종별 빅데이터 플랫폼 연계…맞춤 솔루션 제공

스마트팜 시스템 보급 확대·온라인 경매 실시도


축종별 빅데이터 플랫폼 연계로 농가 맞춤형 종합 솔루션 제공을 추진한다. 한우의 경우 생애 전 주기에 대한 DB를 이력제를 기반으로 구축해 통합 개체정보를 제공한다. 스마트 가축시장, 한우올인원 등 플랫폼이 여기에 연계된다. 양돈의 경우는 핵심 DB 플랫폼 2차 개발을 추진한다. 수요와 돈가예측, 품질개선 분석 등이 포함된다. 낙농은 젖소 검정․빅데이터 구축으로 검정현황, 경제수명 분석 등이 가능토록 한다.

스마트팜 토탈솔루션인 ‘NH하나로목장’ 보급을 확대한다. 지난해 한우 1개 축협, 젖소 1개 축협 등 2개 축협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범사업을 올해는 한우 3개 축협, 젖소 2개 축협으로 늘릴 계획이다. ‘NH하나로목장’ 보급 농가는 2022년 2천800호, 2023년 4천650호, 2025년 1만호가 목표이다.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 고도화 작업과 사업 확대도 추진된다. 시스템은 생축거래센터와 연계되고 데이터 분석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고도화시킬 예정이다. 올해는 24개소까지 전국 가축시장으로 순차 도입할 계획이다.

축산물공판장 온라인경매 플랫폼 시범사업도 시작한다. 축산물 비대면 유통 활성화에 대응한 농림축산식품부 정책사업에 맞춰 농협나주축산물공판장을 시범사업자로 지난해 시스템 구축에 이어 올해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온라인경매 축종은 돼지부터 우선 실시한 다음 확대한다. 농협은 온라인경매가 구매자의 시간과 비용 절감을 통한 유통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교차오염 예방과 위생 품질 향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저탄소·친환경 축산 실천

저탄소·고효율 사료 개발…조사료 자급 활성화

축분뇨 자원·에너지화…깨끗한 농장 환경 조성


농협 축산경제는 지속 가능한 저탄소․친환경 축산을 위해 신규사업으로 농협축산연구원과 농협사료 협력과제를 추진한다. 저탄소․고효율 사료 연구, 개발로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이다. 협력과제에는 축산분야 탄소중립 선도를 위한 메탄저감제 발굴 및 탄소저감사료 개발이 포함됐다. 축산 미생물 시장 확대에 대응해 사료효율 및 환경개선 미생물제제 개발, 그리고 여름철 가축생산성 증진을 위한 열 스트레스 저감 사료도 개발한다.

저탄소 축산환경 조성을 위한 조사료 생산․유통 지원과 물량 확대도 주요 과제이다. 자급 조사료 생산을 위해 농․축협의 조사료 재배 단지 규모화와 전문인력을 통한 농작업 대행사업을 지원하고, 유통 활성화를 위해선 조사료 수급·가격·품질 안정을 통한 활성화를 지원한다.

가축분뇨 자원화 및 에너지화로 탄소중립 실천에도 앞장선다. 자원화사업장 및 에너지화 시설을 확대한다. 자원화사업장 경영 컨설팅 대상은 지난해 17개소에서 올해 20개소로 늘리고, 가축분뇨 고체연료 제철소(현대제철) 공급사업도 5~10개 자원화사업장을 통해 추진한다. 퇴비유통전문조직 활성화를 위해 64개소를 지원한다.

축산냄새 상시 관리체계 구축 및 환경개선 사업 활성화도 추진한다. 환경관리공단과 협력해 축산냄새 저감시설 설치를 지난해 90호에서 올해는 110호로 늘릴 계획이다. 축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깨끗한 축산환경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냄새저감 방취림 식재를 지난해 2만6천 그루에서 올해 3만 그루로 늘리고, 축사에 벽화 그리기도 지난해 60호에서 올해 70호로 늘린다.

축산환경 법령 개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축산기반을 조성하는 노력도 계속한다. 가축분뇨법 전면 개정 공동TF 활동 등 현안 대응을 강화한다. 여기에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 바이오가스특별법 등도 포함된다.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소독 및 운영 지원도 계속된다. 115개 축협에서 운영하는 공동방제단 540개에 운영비를 지원하고, 정부예산을 확보해 신규사업으로 민간방제자원인 광역방제기와 살수차 등의 임차도 지원한다. NH방역지원단 114대는 그대로 운영한다. 방역용품 비축기지 재고관리 강화를 위해 27개소 운영 축협을 지원한다. 생석회 300톤(1만5천포), 소독약 4천410리터(4천병), 방역복 6천 벌을 비축한다. 비축기지 운영비 보조금은 지난해 2천600만 원, 올해는 2천700만 원이다.


축종별 경쟁력 강화 지원

축사 임대·한우 강소농 육성·종돈사업 기반 확대 등 

축종별 맞춤 지원 통한 경쟁력 UP…‘강한 농장’으로


축종별 맞춤형으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한우는 농협 중심의 미래 한우산업 기반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능력 경산우 비육지원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신규사업으로 한우 정액은행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2개 축협에서 시행한 축사 임대사업을 올해는 10개 축협으로 늘린다. 축사 임대 운영비용 지원을 통해 농가 자금부담도 완화해줄 계획이다. 후계축산인 1천850호, 한우 강소가족농 4천800호 육성도 계속 추진한다. 한우 유전체 검사는 지난해 5천두에서 올해 5천500두로 늘려 개체능력 정보 DB를 확대하고, 개량 정확도 향상을 통한 컨설팅 활용도도 제고한다.

양돈은 NH종돈사업 기반 확대와 생산성 제고에 초점을 맞춘다. 지난해 12월 개장한 의성GGP를 포함해 직영GP와 협력GP 확보에 적극 나서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직영GP는 중부권에서 권역을 확대해 모돈 1천두 내외를 확보, F1 5천두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협력GP는 ASF 대응전략으로 전국권역에서 모돈 1천두 내외를 확보해 F1 5천두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낙농은 농가들의 생산성 향상과 양축 여건 개선을 지원한다. 신규사업으로 젖소 3대 질병인 발굽병, 유방염, 번식장애 예방을 지원하고, 여름철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한 축사지붕 차열페인트도 지원한다. 농장관리 대행사업, 즉 낙농 헬퍼사업도 계속 지원한다.

가금분야에서는 우선 계란시장에서 농협의 기능 강화와 함께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축협 EPC 운영 안정화 방안을 시행해 계란의 판로 확대와 EPC 경영개선을 도모한다. 위생·안전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100호에서 올해는 120호에 대한 자가품질검사를 지원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신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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