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여름나기, 수익 가른다 / 기고> 고온기 젖소 관리 위한 제언

2022.05.18 11:23:25

여름철 젖소 고온 스트레스 차단이 관건


황성수 농업연구관(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홀스타인 체표면적 낮아 온습도지수 수시 관리 중요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온난화는 생명체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도 국가인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기온 상승에 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되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의 제5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33년(1880~2012년)간 지구 평균 기온은 0.85℃가 증가했으나, 우리나라는 지난 100년간 1.6℃ 상승해 지구 평균의 약 2배 수준으로 급상승한 것으로 보고했다(IPCC, 2013). 

가축은 외부온도가 높을 때 체열을 배출하기 위해서 피부 혈관이 확장되고, 땀의 분비가 촉진된다. 또한, 혈액의 이동을 위해 심장 박동이 빨라지게 되고 열의 원활한 배출을 위해서 많은 공기를 흡입함으로써 호흡이 가빠지게 되기 때문에 체내 열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사료 섭취량과 활동량을 줄이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은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고 체온 조절 기전을 벗어나는 높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이 되면 질병 발생 또는 폐사에까지 이르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사육하는 젖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홀스타인 품종은 단위 체중 당 체표면적이 낮아 효과적으로 열을 발산하지 못하는 특성이 있어, 생활 적온(5℃∼24℃)을 넘어 고온스트레스를 받는 27℃ 이상 되는 날들이 30일 이상이 되는 우리나라의 여름철 기후에서는 생산성 저하뿐만 아니라 심각한 건강 이상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고온다습한 우리나라 여름철 젖소의 고온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적 측면과 사양, 번식 및 질병 등 관리적 측면으로 나누어 농장주가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할 부분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우선 시설적 측면을 살펴보면 우사에 시원한 물 상시 급여를 위한 급수조, 단열지붕, 차광막, 차광페인트와 송풍기(Fan), 안개분무장치, 스프링클러(Sprinkler) 설치 등 통풍 및 환기가 양호하도록 설계 및 시공되어야 고온스트레스 피해를 어느 정도 경감시킬 수 있으며, 시설물을 필요할 때 곧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 점검해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두 번째로 고온기 사양, 번식 및 질병 관리를 살펴보면 1. 사양관리에는 1) 정상적인 반추위 활동과 유지율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양질의 조사료 급여, 2) 지방사료(종실, 보호지방)와 미분해성 단백질(보호아미노산) 등을 추가하는 고에너지 사료 급여, 3) 약 10% 정도 미량 광물질 추가 및 완충제 급여, 4) 급여 횟수 증가와 하루 중 서늘한 기간에 하루 급여량의 60∼70%를 급여, 5) 급수장 추가 설치 등 깨끗하고 시원한 물 급여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2. 번식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1) 심야시간대 발정발견율 증대 및 가능한 기온이 낮은 시간대에 인공수정 실시, 2) 임신우의 분만 후 후산정체 예방을 위해 분만전 비타민(A, D, E,) + 무기물(셀레늄) 투여, 3) 고온다습한 7∼8월에 분만한 젖소는 다른 계절에 분만한 젖소보다 연간 산유량이 450kg이나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여름철에 분만하지 않도록 세심한 번식계획 설정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3. 위생 및 질병관리로는 1) 통풍관리를 통해 우사를 시원하게 해 열사병 또는 일사병을 예방, 2) 위해 해충 구제를 위한 살충제 살포 및 방충망 설치, 3) 질병의 유입 방지를 위해 외부인이나 차량 등의 축사 출입을 통제, 4) 발굽 장애가 있는 목장에서는 세족기(액)를 사용해 발굽질병을 예방하는 방법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가축의 고온스트레스를 평가하는 가장 보편적인 지표인 가축 온습도지수(Temperature-Humidity Index, THI)를 수시로 점검해 관리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운영하는 축사로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에서는 3시간 단위로 축종별 THI와 혹서기 사양관리 기술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문자서비스를 통해 당일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에 경보를 발송해 무더운 여름철 가축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낙농가는 위에서 언급된 방서 대책을 기본 자료 고온기 가축피해예방 및 축사환경관리 핵심기술(국립축산과학원)로 참고로 하되, 각 목장의 축사 구조나 형태, 운동장 규모나 시설, 관리 방식 등이 다르므로, 자신의 실정에 맞는 방서 대책을 강구해 고온스트레스를 경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황성수 농업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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