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항바이러스 물질’ 전세계 구제역 잡는다

2022.06.13 10:07:33

검역본부, 바이러스 억제·백신항체 향상 세계 최초 개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구제역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면서 동시에 백신의 항체 수준까지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항바이러스 물질(BacMam-poIFN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현재 구제역의 다양한 혈청형과 유전형 모두에 반응해 구제역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물질로 ‘인터페론’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체내 지속기간이 짧아 널리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검역본부는 인터페론에 의도적으로 당(Glycan)을 추가(highly glycosylation)해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항바이러스 물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물질을 기존 구제역 백신과 혼합해 돼지에 접종한 결과, 백신 접종 후 7일차까지 구제역 방어 효과가 없는 단독 접종 사례에 비해 접종 1일 후부터 즉각적으로 구제역을 방어했다.
아울러 백신의 중화항체 수준을 크게 상승시키는 면역강화 효과까지 확인됐다.
특히 동물의 세포에 유전자를 전달하는 곤충바이러스 벡터(BacMam)는 포유동물에서 증식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바이러스 벡터에 비해 안전성이 매우 높고, 생산비용까지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종현 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장은 “이 물질이 향후 국내뿐 아니라 각 나라 구제역 긴급 방역 분야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kimy2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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