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농가소득 5천만원, 산업규모 1조원 시대로

2022.06.15 08:34:59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식품부, ‘양봉산업 5개년 종합계획’ 발표

밀원 확충·우수품종 개발·전문인력 육성 등


정부가 위축된 양봉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농가당 소득을 5천만원으로 높이면서 양봉산업 규모도 1조원을 목표로 2026년까지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을 주요 골자로 꿀벌의 공익적 기능과 가치를 높이고, 양봉산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양봉산업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의 주요 내용은 ▲밀원 확충 및 채밀 기간 확대 ▲병해충 관리강화 및 우수 품종 개발·보급 ▲사양관리 신기술 개발·보급 및 인력육성 등을 통해 이상기후, 환경변화에 대한 업계의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전략 연구개발(R&D), 실증시험 등을 통해 수급 안정 및 수요 확대 등 농가 경영안정과 산업발전기반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 종합계획에 따르면 산림청은 꿀샘식물 자원 확충을 위해 노령림·경제림을 벌목·갱신할 경우 헝가리산 아까시나무 등의 밀원을 매년 3천ha를 심어 면적을 확대하고, 연중(3월~10월) 채밀이 가능한 다층형 복합 밀원숲을 조성해 채밀기간을 현 4개월(4월~7월)에서 8개월로 2배로 늘리며, 밀원수 전문인력 및 전담부서 신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농촌진흥청은 질병별 ‘특이물질 탐지 디지털 센서’를 이용, 꿀벌질병 예찰과 방제용 약제 자동 살포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조기 예찰·방제 등 사전 예방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분봉·무왕군 예측 및 발육 이상증세 조기 확인 등 사양관리 신기술을 개발하고 농업인 대상 생산기술, 정책·경영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 농가 교육을 강화하여 현장에 신기술도 보급키로 했다.

이외도 양봉산업 전후방 분야에 종사 중인 인력이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지역별 전문인력양성 기관 지정을 확대하여 전문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산업을 위한 청년 양봉인 육성을 위해 양봉 관리 전문성 향상 기술지원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과 연계하여 창업을 지원하여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농진청은 정보통신기술(ICT)-지피에스(GPS) 기반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상청·산림청 협업을 통해 농가경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앱을 개발·운용하여 이동농가 분산 유도 및 기상·개화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안정적인 벌꿀 생산을 지원하는 동시에 병해충 발생 현황 및 역학조사 등과 연계하여 질병 관리에도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진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양봉산물 기능성 소재 발굴 및 질병·중독물질 노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개발 등 기초연구, 양봉산물 성분·생리활성 플랫폼 구축, 산업적 활용에 필요한 원료 표준화 및 품질관리기준 설정 등 산업화 지원, 이상기온에 따른 신종 꿀벌질병 진단 및 제어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에 연간 74억원 규모를 투입하여 산업발전을 뒷받침하도록 할 계획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현장 확진 도구 확대 개발·보급으로 1시간 내 질병 현장 확진을 구현하고, 웹기반 꿀벌질병상담관리시스템(신속진단처방시스템)을 이용하여 스마트폰으로 사진·동영상 또는 텍스팅 정보 등으로 질병 상담을 하는 등 신속 질병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소모성 질병 발생을 차단시킬 계획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양봉농가에 꿀벌 방제약품 및 지자체(동물위생시험소)에 꿀벌질병 진단도구 보급 등을 지속 지원해 질병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는 한편, 순계자원 활용, 분자유전 육종 등으로 신품종 3개를 추가 개발, 벌꿀 생산성을 현재 벌무리 당 13.7kg에서 26년 30kg(↑119%)까지 높이고, 질병 저항성, 수밀력 등이 우수한 품종을 5%까지 농가에 보급하는 등 생산성 제고를 추진키로 했다.

이외도 농식품부는 평년 벌꿀 생산량 10%(2천톤)를 업계에서 비축할 수 있도록 비축 여력을 확장시켜,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수급 조절을 담당토록 지원하고 양봉산물의 기능성 부각 등을 통해 수요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로열젤리 생산 자동화와 수벌 번데기 표준화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해 이상 기상에 대응한 소득제고 모델을 보급하고,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장비와 인공지능(AI) 활용 디지털 기기 등 첨단기술기반의 시설현대화를 지원하여 생산성을 제고하고 미래 여건 변화에 사전 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박홍식 축산경영과장은 “이번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농진청, 산림청, 지자체, 양봉 단체·농협, 자조금위원회 등과 함께 양봉산업 종합대책 추진단을 구성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전우중 jwjung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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