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기능 강화…동약 수출 가속도 이끌 것"

2022.06.15 09:50:51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 9일 분당에 있는 서머셋 센트럴호텔에서 올 상반기 자문위원회를 열고, 동물약품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자문위원회는 코로나19에 따라 2년 만에 개최됐다.
자문위원회에서는 김재홍 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장을 새(제23대) 자문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아울러 국내 동물약품 산업 현황, 동물약품 종합지원 사업 안내, 향후 협회 사업 계획 등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동물약품 산업 규모는 내수 9천229억원, 수출 4천252억원 등 총 1조3천481억원이다.
특히 유럽 36개국, 아시아 28개국, 중동 15개국, 아프리카 16개국, 오세아니아 3개국, 미주 22개국 등 총 120개국에 1천330개 품목이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베트남, 브라질, 인도, 태국, 스페인, 미국, 네덜란드 순으로 동물약품이 많이 수출됐다.
정부 동물약품 종합지원사업은 올해 제조시설 신축, 수출업체 운영지원, 해외수출시장 개척 지원, 교육홍보 사업 지원, 동물약품 육성 인프라 구축 등이 진행되고 있다.
협회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AI 등 가축질병 방역지원 강화, 반려동물 약품산업 대응, 해외시장 개척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재홍 자문위원장은 “코로나19 등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 동물약품 산업이 지속 발전하고 있다. 특히 수출 성장 속도가 정상궤도로 돌아왔다. 자문위원회에는 이에 탄력을 붙일 수 있는 관심과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영길




"감염병 진단·예방약 등 사회 이슈에 능동대응해야"

동약포럼서 이명헌 부장 ‘K동물약품, 현재와 미래’ 강연
체질개선, 바이오-헬스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도 제시

이날 자문위원회에 이어 제19차 한국동물용의약품산업발전포럼이 열렸다.
포럼에서는 이명헌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이 ‘K동물약품,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부장은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은 글로벌 기업에 비해 R&D 비중이 여전히 적다. 이에 따라 신약 개발이 부족하고, 제네릭 의존도가 높다. 결국 시장변동성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GMP 기준 역시, 외국 기준과 격차가 크다. 선진시장을 공락하려면 국제적 GMP 상호동등성을 확보해야 한다. 산업 현황을 고려하면서도 제조시설 현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최근 멧돼지 뿐 아니라 농장돼지에서도 ASF가 발생하고 말았다. 또한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전세계적으로 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에 따라 감염병 신속진단·예방약, 반려동물용 건강보조약품·만성질환 치료제, 산업동물용 항생제대체제 등 사회이슈에 능동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부장은 특히 글로벌 경쟁력 확보방안으로 체질개선, 바이오-헬스, 디지털인프라, 틈새시장 등을 제안했다.
주제발표 후 포럼 참석자들은 ASF백신 개발, 구제역백신 국산화 현황 등을 확인하며 축산업은 물론, 국민건강 증진에도 기여하는 동물약품 산업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정병곤 회장은 “축산현안 해결, 반려동물용전용 약품 개발, 수출 확대 등 주요 업무를 잘 수행해 동물약품 산업 발전에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kimy2908@naver.com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