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애 내성 심각…친환경 약제 우선 적용을”

2022.11.09 08:58:00

농식품부, 지자체·기관 담당자 등 대상 방제 교육 실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올 초 전국을 휩쓸며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줬던 벌집군집붕괴현상(CCD)이 또 다시 재발 우려가 커지자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선제 대응에 나섰다.


이날 교육은 농식품부 주관으로 지난 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세종홀 대강당에서 벌집군집붕괴현상에 따른 소멸 피해방지를 위해 전국 지자체, 농업기술원, 양봉 선도 농가를 대상으로 ‘꿀벌응애류 방제 교육’<사진>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지자체 방역담당자를 비롯해 농업기술원(센터) 담당자, 양봉 선도 농가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꿀벌소멸 피해 사태의 심각성이 커짐에 따라, 한국양봉협회 전국 시도지회장들이 대거 참석해 정부 당국의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날 특강에 나선 최용수 국립농업과학원 양봉생태과 연구관은 ‘꿀벌 폐사 피해 요인 이해 및 예방 교육’과 ‘꿀벌의 생태 및 월동관리’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으며, 조윤상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은 ‘꿀벌응애 구충 요령’ 방제와 관련해 열띤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최용수 양봉생태과 연구관은 “절기별(24절기), 월별 등 관행적인 사양관리 시 봉군발육 저하 및 폐사 요인이 증가하므로, 꿀벌사육 시기 기상모니터링 등을 통한 기상별 봉군관리 기술 적용이 필요하다”며 “살충제 성분 응애 약제의 지속적 사용은 꿀벌 피해도 동반할 수 있어, 친환경 방제 기술(가상 설치를 통한 수벌 이용 꿀벌응애 유인포살 등) 적용을 통한 약제 사용량을 감소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조윤상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은 꿀벌응애 구충 요령과 관련해 “꿀벌응애 감염 정도를 주기적으로 검사하여 물리적, 화학적 방법을 동시에 병행하는 것을 고려하는 한편 물리적 방법으론 수벌방, 철망바닥, 가루설탕법 등이 있으며, 화학적 방법은 천연 약제와 합성 약제가 있다”며 “천연 약제 사용을 우선으로 고려하고 합성 약제 사용은 가장 최후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내성과 잔류물질 최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전우중 jwjung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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