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돈육 김장·월드컵 특수 "크지 않을 것"

2022.11.15 15:14:09

돈육동향분석회의, 전반적 소비침체 속 외식소비 급감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내년 소비부진 따라 지육가격 kg당 5천100원 형성 전망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올해 김장과 월드컵 특수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9일 안양에 있는 협회 회의실에서 ‘돈육시장 동향분석’ 회의를 열고, 돼지고기 시장 동향을 살폈다.
이날 참석한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이달 중순 이후 김장과 월드컵 특수가 시작된다. 하지만 돼지고기 시장 전반에 어두운 경기침체 그림자가 깔려있다. 특히 이태원 참사 여파에 따라 외식식당 소비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수를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정육류 중 전지는 김장 준비 수요가 생겨났다. 갈비는 설 명절에 대비, 벌써 선주문이 나오고 있다. 족발의 경우, 재고과다에 따른 소비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수입 돼지고기 시장과 관련해서는 “냉장삼겹살은 외식식당 소비 급감으로 수요가 약하고, 냉동삼겹살은 판매부진 지속으로 가격이 하락전환했다. 목전지는 HMR, 밀키트 등 고정수요가 꾸준하다. 미국산의 경우 오퍼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환율이 상승해 수입원가는 보합세다”고 전했다.
축산물 가공·유통업체들은 “내년에도 고금리, 불경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료가격은 하반기에나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돼지고기 지육가격은 소비 부진 속 올해 보다 약간 낮은 kg당 5천원~5천200원에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kimy2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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