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고병원성 AI 방역 총력 대응

2022.12.07 08:41:15

전국 일제 집중소독‧일제검사…고위험지역 관리 강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농식품부 장관)는 겨울 철새가 1년 중 가장 많이 도래하는 12월을 맞아 고병원성 AI 발생과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0월 17일 경북 예천군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 발생한 이후 12월 5일 기준 가금농장에서 총 33건이 발생했고 야생조류에서는 10월 10일 충남 천안 봉강천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68건이 발생했다. 올해 11월에는 우리나라에 철새가 143만수 도래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7%가 높은 수치다.
특히 올해 발생 특징은 총 33건 중 11건이 과거 5년간 미발생 지역에서 발생해 예년에 비해 전국적인 발생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전체 발생농장 중 33%인 9개 농장은 농가가 신규로 영업을 시작했거나 농장주가 변경됐고 축종을 전환한 농가로 파악되고 있다. 계열화업체의 사육농장에서 발생 건수는 19건(70%)이다.
중수본은 특히 12월과 1월은 겨울 철새가 1년 중 가장 많이 도래하며 기온이 떨어지면 소독이 용이하지 않아 양상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방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소독을 강화한다. 중수본은 지난 11월 23일부터 오염원 제거를 위해 4주간 일제 집중소독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집중소독기간 내에 농가에서 기본방역수칙 준수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12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방역 취약 축종 및 농장을 중심으로 392개 현장점검반을 통해 특별 단속을 실시한다.
또한 가금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기에 확인해 전파를 막기 위해 전 축종 출하전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검사주기를 단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12월 5일부터 18일까지 전국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실시한다.
고위험지역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농장간 수평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나주, 영암, 부안, 고창 등 고위험지역을 사전에 발굴해 선제적으로 강화된 방역조치를 수행하고 있으며, 현장 관리를 위해 농식품부와 시도 관계관 합동 특별방역단을 구성해 고위험지역 내 지자체 방역 추진 상황과 가금농장에 대한 지도 및 점검을 실시한다.
농식품부 박정훈 방역정책국장은 “정부, 지자체, 농가 등 관계자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는 등 최선의 방역 노력을 다하면 산발적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12월은 기온이 낮아 소독이 어려워 한파 관련 위험주의보를 사전에 발령했으므로 농가들도 자율적으로 농장 내 사람‧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고압분무기 등 소독장비가 동파되지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수형 kshabsolu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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