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약 수출 올해 4억불, 2027년 6억불 고지 오른다> 1. 수출 현황

2023.03.02 09:37:55

원자재값 상승 등 악재 뚫고 계속 오를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가파른 성장세 불구 악화된 대외여건 ‘걸림돌’ 우려도

업계 자신만만…특화제품 육성·시장개척 민관협력 필수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2023년 4억불, 2027년 6억불이라는 동물약품 수출 목표를 내걸고, 전폭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동물약품 업계 역시 수출만이 살 길이라며 수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이번 기획을 통해 효율적인 동물약품 수출 전략을 모색해본다.




동물약품 수출은 급성장세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무려 11%다.

동물약품 산업 만큼, 이렇게 오랜기간 가파르게 수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간 산업이 있을까.

축산 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산업으로 넓혀봐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동물약품 산업은 수출 롤모델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하지만 계속 위로만 내달릴 수는 없다. 언젠가는 꺾이게 된다.

동물약품 수출 속도에도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동물약품 수출액은 3억6천700만불(한화 4천752억원). 한화로는 전년(2021년)대비 12% 늘었다.

하지만 달러기준으로는 전년대비 1% 줄었다. 동물약품 수출에서 마이너스(-) 숫자를 본다는 게 참 어색하다. 

전세계를 뒤엎은 코로나19, 원자재값 상승 영향이 컸다. 상대국 규제 강화도 분명 수출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를 두고 동물약품 수출이 이제 정체기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동물약품 업계는 아직 아니다고 단언한다.

그리고 충분히 이 악재를 이겨낼 수 있다며 오히려 수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친다.

수출 과정에서 품질경쟁력을 충분히 높여왔기 때문이다.

해외고객으로부터 한국산 동물약품에 대한 호평도 쏟아진다.

거기에다 중남미, 유럽 등으로 수출영토를 넓혀온 것이 향후 긍정적 수출 전망에 힘을 보탠다.

하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예를 들어 개발도상국 복제제품이 가격경쟁력으로 치고 들어오고 있다. 다국적기업은 막대한 연구비와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다국적기업과 개발도상국 사이 우리나라 동물약품 입지를 단단히 구축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아울러 R&D를 강화해 수출특화제품을 육성해야 한다. 중국 등 새 시장 개척도 요구된다.

특히 수출이라는 것은 업체 혼자 힘만으로는 한계다. 그리고 수출 정보 파악, 네트워크 구축 등 공통영역일 때가 많다. 가속페달을 밟아줄 보다 꼼꼼한 민·관 협력이 필수다.

김영길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kimy2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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