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하나로목장 전문가 상담실<32>

  • 등록 2024.09.04 11: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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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Q : 8개월령 수송아지입니다. 3개월령에도 우방을 차에 실어 옮길 때 스탄촌 사이로 빠져나가고 목줄을 맬 때도 난리를 쳤는데, 8개월령에 우시장에 내려고 목줄을 하니까 송아지가 안절부절못하고 심지어 다른 우방으로 높이뛰기 해서 건너가고 우여곡절 끝에 목줄을 매어보니 쌍코피를 흘리고 있어 사람이 다칠 것 같아 우시장에 내는 걸 포기했습니다.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A :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소는 가축입니다. 흔히 순치라고 표현을 하는데 급하게 행동하는 것을 피하는게 좋습니다. 조심스럽게 축사에 들어가면 놀라지 않고 도망가는 것도 심하지 않습니다. 자주 사람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아마 인공 포유한 개체는 이런 일이 없을 겁니다. 스킨십이나 솔질하는 것을 겪은 소라면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올가미 보다는 이동식 문짝 양쪽으로 좁혀서 진정을 시킨 후 올가미 작업을 했으면 도움이 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서둘러 하려고 하니 놀래서 더 그렇습니다. 큰소도 마찬가지입니다. 큰소도 스탄촌에 걸리고 난 후 올가미 작업하고 일정시간 기다려줍니다. 끈에 대한 적응 기간, 뭔가 새롭게 거추장스러운 것이 생긴 것에 대한 적응 시간이 필요합니다. 소를 이동시키기 위해선 좀 이른 시간에 여유 있게 작업하는 것을 권합니다.
 

 Q : 자가 배합하는 농가입니다. 사료를 자가 배합할 때 염분농도는 어느 정도로 맞춰야 할까요? 1톤 배합 시 소금을 어느 정도 넣어야 할지 궁금합니다.

A :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일반적으로 비육용 배합사료에는 0.3~0.8% 수준의 소금을 첨가합니다. 자가 배합을 하는 경우라면 사용하는 원료에 따라 염분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부원료 또는 부산물을 사용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건물을 기준으로 0.4~0.6%를 운영하면 좋겠습니다. 소금은 신경계, 근육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염분의 공급 수준이 낮게 되면 이상행동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식욕이 저하되고 증체효율이 떨어집니다. 소금은 체내 저장 조직이 없기 때문에 매일 일정량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일리지류를 적용할 경우 건초를 급여할 때보다 소금 요구량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비육기보다 조사료 급여량이 높은 육성기에 소금 요구량이 조금 더 높습니다. 자가 배합이 완료된 TMR(TMF)의 성분 분석을 염분을 포함해 의뢰해 보십시오. 외뢰가 쉽지 않다면 적용원료에 염분 함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원료의 유무를 확인하세요. 염분 함량이 거의 없는 원료로 배합을 한다면 원물(수분 포함) 기준 배합량에 0.3~0.6% 수준으로 적용해 보고 섭취량을 체크해 주세요. 일반적으로 음수량이 늘어나는 하절기의 경우 두당 50~80g 수준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미네랄블럭 등을 적절하게 이용하길 바랍니다.
 

 Q : 트리설파액20을 구입해 트리목살과 같은 용량으로 10ml정도 양과 황금똥을 물에 희석해 설사하는 송아지에게 먹여 치료 중 만하루도 지나지 않아 틱하듯 혀와 입을 놀리며 거품이 입가에 둘러져있고 기운없이 고개 숙인 채 잠시 돌아다니다 앉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래서 분리해 수액 소데닐과 생리식염수 각각 1리터씩 놔주고 기운이 있는듯 하길래 다시 어미 옆에 붙였는데 이전과 똑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되는지요?
 

A : 임영환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사진상으로 과도한 설사로 인한 탈수 및 산증이 보입니다. 특히 산증으로 인한 어지러움증이 심한 상태입니다. 수액 처치한 소데닐, 생리식염수만으로는 산증 교정이 부족합니다. 중조 앰플을 구해 5개 정도를 생리식염수에 혼합해 수액으로 투여해주세요. 송아지 설사에 설파제만 투여해서는 전해질 부족을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소데닐이 로데빌과 유사한 적정 전해질 교정용 수액이라 좋긴 하지만 현재의 산증 교정을 위해서는 중조와 같은 약품 사용이 필요합니다. 설사가 개선될 때까지 일단 생리식염수와 중조 수액을 지속하되 무기력한 증상이 호전된다고 판단되면 중조를 1개씩 줄여주세요. 전해질 불균형이 되면 적정 전해질 보충이 가장 중요하고, 면역상태에 따라 항생제 투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료제공 : 농협경제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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