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지난 5일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철 환절기를 앞두고 건강한 돼지를 기르는 사양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환절기에는 돼지 호흡기 점막이 약해져 호흡기 질병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이 때는 사육 구간별 돈사 내부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해야 하는데 특히 지방층이 얇아 추위에 민감한 어린 돼지들을 잘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평상시 분만 적정온도는 18~21℃다. 하지만 갓 태어난 새끼 돼지는 환경온도를 30~35℃로 유지해주며 보온등, 보온 상자 등 난방기구를 설치해 별도의 보온 구역을 설정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돈사 내부 습도가 높으면 공기 중 세균이 증식하기 쉽고 습도가 낮으면 돈사 내부에 먼지를 발생시켜 돼지 호흡기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환기팬을 통을 서서히 작동하도록 설정, 물 분사와 환기량 조절로 60~7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소개했다.
환절기 큰 일교차로 인해 돼지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기도 하는데 육성‧비육기 돼지 중 허약한 개체는 별도의 돈방을 마련해 사료를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약한 어미돼지에게는 비타민 및 광물질 제제 등을 보충 급여해 체형을 관리해야 번식 성적 저하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조규호 양돈과장은 “여름철 폭염에 이은 환절기 큰 일교차로 돼지의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을 시기”라며 “돈사 내 온습도 관리, 환기, 영양공급 등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돼지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