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유통인들이 요구하는 돼지 도매시장 기능 정상화 대책은

  • 등록 2024.12.02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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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원수수료·출하장려금·계통선급금 제도 도입 필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우수사업장에 인센티브 부여…농가 순번제 지원 검토

도매시장 관리·감독 강화, 상생방안 강구…출하 늘려야

 

식육운송, 도매시장, 중도매인 등 축산물 유통인들은 지난 11월 25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돼지 도매시장 기능 정상화 촉진 궐기대회’를 갖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번이 4번째 궐기대회다. 11월 6일과 11일에는 농협음성공판장, 18일에는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각각 궐기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축산물 유통인들은 “돼지 도매시장 상장물량이 너무 적다. 전체 도축물량 중 2~3%에 불과하다. 그렇다보니 돼지 기준가격은 왜곡되고, 가격 등락폭은 커지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육점, 요식업체 등 소상공인은 저품질 비규격돈 소량물량만을 처리해야 하는 실정이다. 폐업과 도산 위협에 놓여있다. 생산농가 역시 경영불안정을 토로한다. 돼지고기 수입 증가 빌미도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매시장 내 돼지 경매 부대시설이 유휴화되고 있다. 젊은 식육유통인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 그 사이 축산물 수급조절, 공정가격 유지, 생산자·소비자 권익보호 등 돼지 도매시장 공적기능은 사실상 상실됐다”고 전했다.
유통인들은 “하지만 정부, 관련단체 등은 이러한 돼지 도매시장 현실을 외면한 채 ‘나몰라라’ 무관심으로 방치해 두고 있다. 이제부터라로 돼지 도매시장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외쳤다.
특히 “돼지 도매시장 출하증가를 이끌어가야 한다”며 그 방안으로 환원수수료, 고급육 출하장려금, 계통출하 선급금 제도 도입 등을 정부, 관련단체 등에 요청했다.
또한 “도매시장·거점도축장 평가 시 차등지원, 예를 들어 우수 사업장에 위생·안전 도축시설 자금 지원 뿐 아니라 과감하게 운영자금을 지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자조금을 통한 상장 지원, 양돈농가 순번제 지원 검토, 일정비율 출하 유도, 소상공인 상생방안 강구, 거래인 지원책, 도매시장 관리·감독 강화 등을 제시했다.
최진웅 한국식육운송협회장은 “돼지 도매시장 기능 정상화는 지속 양돈산업 발전에 밑거름이 된다. 생산자, 소비자, 소상공인, 축산물 유통인 등 모두에 도움이 된다. 이 가치있는 일에 관계자들이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kimy2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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