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동물약품 수출 올해 현황과 내년 활성화 방안

  • 등록 2024.12.09 09: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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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약수출 회복세 전년대비 5.8% 증가
백신·의료기기 상승 견인...중국 수출 활로 찾아


표 동물약품 수출 현황

 

동물약품 수출이 다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 5일 성남에 있는 동네소셜라운지에서 동물용의약품 3차 수출협의회를 열고 올해 수출 현황, 내년 수출 활성화 방안 등을 점검·논의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동물약품 수출액(상위 30개사 기준)은 2억2천995만달러로 전년동기 2억1천832만달러보다 5.4% 늘었다.
원료(라이신)는 6천510만달러로 4.2%, 완제는 1억6천485만달러로 5.8% 증가했다.
특히 완제 중 백신 3천217만달러(34.7%↑), 의료기기 4천744만달러(16.8%↑)가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화학제제와 의약외품은 각각 4천425만달러, 168만달러로 20.6%, 43.4% 하락세를 걸었다.
이날 업계는 그간 시장개척 노력, 예를 들어 중국 품목허가 등록, 갱신 등이 서서히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으로 확 꺾였던 베트남 등 주요 수출국 축산업 경기가 다소 회복되고 있는 것이 수출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화학제제의 경우 개도국 외화반출 규제 심화, 홍해사태 장기화, 물류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는 체계적인 수출전략을 수립하고, 수출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한국동물약품협회와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했다.


정부 지원사격 강화...보조 예산(안) 8.2% 늘어
3개 해외전시회 한국관...남미시장 개척 활동

 

표 2025년 수출시장 개척사업 예산(안)

 

농식품부는 내년에도 동물약품 수출을 전폭 지원키로 했다.
농식품부가 내놓은 내년 동물약품 수출시장 개척사업 예산(안)은 융자 66억2천400만원, 보조 15억2천700만원 등 총 81억5천100만원이다. 
융자는 13.0% 삭감됐지만, 업계에 더 도움되는 보조 예산(안)은 8.2% 늘었다. 이 예산(안)은 현재 국회 예산 심의 중이다.
이를 통해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업계 동물약품 수출 활동을 지원사격하게 된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내년 해외전시회 한국관 단체 참가(안), 시장개척단(안), 해외 시장조사서(바이어) 등을 안내하고, 그 내용을 조율했다.
이에 따라 VIV Asia(태국 방콕, 3월 12~14일), Vietstock(베트남 호치민, 10월 8~10일), VIV MEA(UAE 아부다비, 11월 25~27일) 등 해외전시회에 한국관을 꾸릴 예정이다.
해외개척단은 브라질 등 남미로 떠나게 된다.
아울러 신뢰있는 기관이 작성한 해외 시장조사서(바이어)를 공동구매키로 했다.
이밖에 이날 협의회에서는 VIV Asia 2025에서 올해 국가 선정 시 한국관 네트워킹 모임 방안, 해외전시회 부스 디자인 변경, 지방자치단체 지원 유도, 한도액 조정과 더 많은 기업 혜택 등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박현석 농식품부 사무관은 “앞으로도 소통을 강화해 동물약품 수출 시 애로사항을 풀어내겠다. 또한 효율적 예산 항목 발굴과 활용을 통해 동물약품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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