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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식의 해외낙농정보

남인식의 해외낙농정보<2932호>

  • 작성자 : 농협중앙회 축산전략본부장
  • 작성일 : 2015-09-09 10:39:54

 

유럽, 대규모 축산농가 시위로 몸살

★…유럽 각국에서 낙농을 포함한 축산 농가들이 트랙터를 동원하는 등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프랑스 낙농가들과 육우농가들은 최근 1천5백여대의 트랙터를 끌고 나와 파리의 주요 도로를 마비시켰다. 이들은 유럽연합 최고의 농업생산국가인 프랑스에서 농가들이 파산 직전이라며 대책을 요구했다. 이번 시위는 9월초 유럽연합 농무장관들의 축산농가 지원책 논의를 위한 회의에 앞서 농민단체 주도로 이루어졌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8월에도 유명 관광지 접근로에 가축분뇨를 투기해 차단하는 낙농가들의 시위가 있었다. 축산 농가들은 단기적인 보조금 보다 근본적인 시장 체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강화된 환경 규제와 각종 사회적인 비용 부담 철폐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시위에 트랙터 1천580대, 버스 91대, 일반차량 50대가 동원된 것으로 집계했다.
한편 스페인 낙농가 수백명도 최근 스페인 농식품 환경성 앞에서 우유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지난 7월부터 시작된 농가들의 연대 시위의 일환으로 청년농민연합이 주도했다. 러시아의 농축산물 수입금지 후 하락한 농산물 가격과 유럽의 농산물 정책 변화에 따른 규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스페인 농무장관은 시위 후 농가 대표들을 만나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시위에 각국 긴급 지원대책 발표

★…최근 축산 농가들의 대규모 시위가 잇따라 열린 가운데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 긴급 지원책이 발표됐다. 우선 프랑스는 파산 위기에 처한 축산농가들이 2만3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에게 6억 유로의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스페인은 수익성 이하로 우유를 판매하고 있는 낙농가를 위해 젖소 사육두수 두당 3백유로의 직접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상 농가수는 2천5백에서 3천여로 추산된다. 이같은 결정은 최근 청년농민연합의 건의를 받아들여 확정됐다. 벨지움 정부는 우선 단기자금으로 낙농가와 양돈농가에 7천6백만 유로를 지원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해소할 예정이다. 다음 달부터 낙농가는 4천6백만 유로의 예산으로 우유 리터당 2.7유로를 지원받게 되며, 양돈농가는 3천만 유로를 소규모 가족농 위주로 지원받게 된다.

 

뉴질랜드, 10년 만에 젖소 감소

★…지난 10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뉴질랜드 젖소 사육두수가 최근 국제적인 유가하락으로 사상 처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농무성에 따르면 뉴질랜드 젖소두수는 지난 2005년 이래 170만두가 늘어나 거의 7백만두까지 육박했었다. 그러나 금년 말에는 566만두, 내년에는 540만두로 줄어들 것으로 발표됐다. 사육두수 감소의 주요 요인은 세계적인 우유 가격 하락 및 생산비 증가가 꼽히고 있다. 대부분의 낙농가들이 3~6%의 사육두수 감소를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농가는 비육우로 완전 전환도 구상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뉴질랜드산 쇠고기의 중국 수출 물량은 크게 늘어 금년 상반기에만 44%가 증가했다. 금년 중 6만톤에서 7만톤 정도가 수출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하락세로 일관하던 분유가격이 최근 전지분유는 톤당 2천250달러, 탈지분유는 2천50달러 수준으로 약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생산비 수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내년이후 까지 국제적인 우유가격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열대식물 천연약재로 송아지 설사 치료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민간 동물약품 업체가 열대 우림에서 자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약재를 활용해 송아지 설사를 치료했다고 미국 낙농학회지에 발표했다. 미국 코넬대학 연구진과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시험에서 연구진은 아마존강 유역에서 자생하는 식물인 ‘크로톤 레치레리(Croton lechleri)’에서 추출된 붉은색 수액을 소재로 개발된 약물을 활용하였는데 홀스타인 젖소 송아지에 대한 시험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약재는 어린 송아지의 소화장기에 광물질과 수분의 공급을 원활히 하여 분변의 상태를 정상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비슷한 천연 물질을 활용한 약재가 인체에도 활용되고 있는데 미국 식품의약처는 이번에 발표된 것과 같은 식물의 추출액이 에이즈 환자의 지사제로 효용이 있다고 확인한바 있으며 다만 기도 감염증, 기관지염, 기침, 고창, 간 효소 빌리루빈 수치의 증가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농협중앙회 축산전략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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