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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화제의현장> 전남 담양 ‘무등축산’

토종오리로 틈새 소비시장 개척

[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훈제제품 개발…가든형 식당 운영 큰 인기
대숯·유황 먹여 정성껏 사육…방역도 철저

 

토종오리를 활용해 틈새시장을 개척한 농가가 있다.
전남 담양에 위치한 ‘무등축산’이 바로 그 곳이다.
무등축산 김종구 대표<인물사진>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우리맛오리’라는 토종오리와 육용오리를 합쳐 총 1만4천수 규모의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에게 토종오리는 특별한 존재다. 오래전부터 토종오리의 특별함과 시장성을 눈여겨 봐 국내 최초로 토종훈제오리 제품출시를 했을 뿐만 아니라 한 달 전에는 가든형 식당도 열었다.
김 대표는 “지금 오리산업이 소비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틈새시장을 노려야한다”며 “토종오리를 주 메뉴로 식당을 열었는데 반응이 꽤 좋다”고 말했다.
고객의 호응을 얻는 이유는 따로 있다.  김 대표만의 정성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무등축산의 토종오리는 대숯과 유황을 5주 이상 먹임으로써 오리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고 육질이 부드럽다. 이 때문에 한 번 토종오리를 맛본 고객은 다시 찾아온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토종오리는 일반 육용오리보다 작지만 퍽퍽살이 없고 육질이 부드럽다”며 “입소문이 퍼져 토종오리 시장이 확대되면 앞으로는 토종오리만 키울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토종오리 시장을 키워나가겠다는 의지다.
김 대표는 방역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지난 2013년 AI방역유공 장관표창도 받을 만큼 축사 내·외부 방역에 철저하다.
축사외부시설은 고압분무기에 소독약을 타 정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내부시설은 안개분무시설을 이용해 소독한다. 또한 축사내부에 습기가 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중앙라인에 자연환기가 되도록 창을 내놨다.
또한 육용오리와 토종오리가 사료부터 다르기 때문에 철저한 분리에도 신경써야한다.
김 대표는 “‘사소한 것이라도 꼭 지키자’라고 다짐하면서 보이지 않는다고 방역관리를 소홀히 해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 그동안 해온  농장운영이 무의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그의 소신이 담겨있는 무등축산, 앞으로 발전이 더욱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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