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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홍콩수출 재개…순항할 수 있나

[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AI청정화가 선언됨에 따라 국내 계란 수출업체들의 홍콩시장 공략도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AI발생으로 인해 홍콩수출이 중단된지 2년만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양계농협을 비롯해 수출이 가능한 기업 전반에 걸쳐 계란 수출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한층 까다로워진 검역기준 맞춰야
2년 공백 메울 마케팅 전략도 필요

 

빠르면 내달 초 수출 가능…AI 청정화 유지가 관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홍콩 계란수출은 빠르면 내달초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양계농협과 청계원의 경우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된 것이 아니지만, 서류심사가 마무리 된 후 발주 및 계란포장 등 수출준비를 서두르면 2~3주안에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양계농협은 홍콩 저스코와 에피타사와 수출계약을 체결, 지난 2010년 4만개를 시작으로 2014년 AI로 인해 수출이 중단되기 전까지 총 82만280개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홍콩 시장, 수요는 있나
홍콩에서 한국산 계란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홍콩의 인구는 700만, 여행객이 많을 때는 1천300만 인구인데 반해 계란은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또 가격 면에서는 중국이나 태국, 미국산에 밀리는 형국이지만 일본산과 함께 프리미엄 제품으로 분류되면서 품질로 승부할 경우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양계농협 관계자는 “중국은 멜라닌 사건으로, 일본은 원전사고에 따른 방사선 문제가 여전히 논란이 되면서 한국산 계란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며 “K-POP이나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광고효과도 적지않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양계농협에서는 수출 시 한국어로 표기된 포장지를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 2년간 한국산 계란 공급이 중단된 상태였던 만큼 수출이 재개될 경우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수출업체의 한 관계자는 “2년간의 공백으로 인해 인지도가 예전 같지 않을 것이다. 마진은 다소 줄더라도 수출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판촉홍보행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려운 점은 없나
하지만 홍콩 계란위생기준이 강화되면서 수출을 재개하는데 어려움도 예상된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검역증 하나면 홍콩수출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식약처에서 발행하는 위생증명서를 비롯해 각종 서류준비에 바쁘다”며 “또 홍콩에서 AI, 살모넬라, 항생제 등과 관련해 2~3주동안 정밀검사가 들어가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욱 까다로워졌다”고 설명했다.
홍콩 바이어들도 한국산 계란에 대해 조심스러워 하는 눈치다.
홍콩에 진출하면 입점비가 책정되는데, 한국에서 AI가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수입이 즉각 중단되고 코드 자체가 삭제되면서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던 것.
수출업체들은 한결같이 “AI청정화를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일단 수출에 진력하고 있다”며  “홍콩 진출 시 어려움을 해소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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