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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은 크게 확대됐지만…산란성계육 ‘밀어내기 수출’ 논란

올 2월까지 3천408톤 달해…1년전 보다 52% 증가
국내 업계 “일단 내보내는게 중요”…단가는 22%↓

[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당초 우려와는 달리 산란성계육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수출단가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하락, 이른바 ‘밀어내기 수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올 1~2월 산란성계육 수출량은 총 3천408톤으로 전년 동기대비(2천238톤) 52%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2천톤의 벽을 넘어선데 이어, 12월에는 사상 최대인 3천116톤을 기록하는 등 적어도 물량면에서는 그 어느 때 보다 순항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수출내용을 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올해 국내산 산란성계육의 수출단가는 kg당 평균 1.14달러선.
1.4달러 수준이었던 1년전과 비교해 무려 22% 가량 하락했다.
최근의 산란성계육 수출량 증가가 현지 수요 보다는 국내 업체들의 ‘밀어내기’ 에 의한 것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산란성계육 업체의 한 관계자는 “산란성계 출하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도계일정 조차 잡기 힘들 정도”라며 “쌓여만 가는 재고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단가를 낮추더라도 해외로 빼내는데 초점을 맞추다보니 수출량이 늘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근의 수출전략이 당장은 이익처럼 보일수 있겠지만 장기적인 시각에서는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산란성계육의 주요 수출시장인 베트남의 경우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달리 여전히 잠재수요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 그 배경이 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베트남시장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고, 전체적인 시장도 줄어 수출이 힘들어질 것이라는게 산란성계육 업계의 공통적인 반응이었다”며 “하지만 최근 베트남 축산박람회 현장에서 산란성계 3만여톤을 수입하려는 바이어까지 만나는 등 실제 현지 상황은 다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현지조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양계업계 일각에선 “단가를 떠나, 공급과잉 현상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줄 수출실적마저 부진하다는게 최근 산란성계육 업계의 반응이었지만 사실은 달랐다. 결국 산란성계의  구매가격을 낮추려는 의도아니었느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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