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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기자수첩>한우 세계화, 찬물 끼얹지 말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최근 한우업계는 수출 길 개척에 분주한 모습이다.
생산자단체인 전국한우협회가 주홍콩영사관과의 업무협의 끝에 한우 수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키로 한 것은 수출에 대한 한우업계의 열망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한다. 얼마전 본지 주최로 열린 ‘한우수출 활성화 방안 좌담회’에서도 한우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려는 한우업계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마블링을 겨냥한 일부 국내 언론의 잇따른 ‘한우 때리기’ 는 이러한 한우업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정보제공이라는 언론의 당연한 기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의 육류섭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은 고려치 않은채 마치 퍼즐의 빈칸을 채우듯 마블링과 건강의 상관관계만을 부각시키며 자극적인 보도로 일관하고 있는 언론의 행태는 오히려 건강한 소비를 저해하고, 혼란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더구나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로 빚어진 논란이 자칫 국내를 넘어 수출 대상국까지 알려질 경우 그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한우수출은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
현지 언론 역시 자국민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원산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논란들이 좋은 보도 소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적지 않게 우려된다. 
성격은 다르지만 과거 산란성계육의 베트남 수출 과정에서 현지 언론의 악의적인 보도가 연이어 지면서 잠시 수출이 중단됐던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냥 덮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 아니다.
아무쪼록 ‘이 땅위의 자존심’ 인 한우산업의 발목을 잡고, 한우업계의 희망마저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무책임한 보도행태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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