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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탐방>서귀포축협 한우HACCP연구회

청정제주 자부심…“지역적 한계 문제 없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원자재 조달비용 높고 우량암소 반입도 못하지만
지식·정보 나누며 장점 승화…제주한우 도약 선봉

 

일반적으로 제주는 한우를 사육하기에 좋은 조건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실은 오히려 많은 어려움이 있는 지역이다.
다른 어느 곳 보다 강한 환경규제를 받아야 하고, 각종 원자재의 조달(운송)비용이 높은 것도 문제다. 또한 외지로부터 살아있는 가축이 들어올 수 없다는 면에서도 한계점을 안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제주지역이 가진 한계를 자부심 하나로 뛰어 넘고 한우를 키우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 12일 한우에 대한 열정으로 하루하루를 뜨겁게 살아가고 있는 서귀포축협의 한우HACCP연구회 소속 농가들을 흑한우명품관에서 만났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제주지역 한우에 대한 편견이 심한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한다.
고성민 탐라한우농장 대표는 “최근 출하성적을 보면 제주지역 한우도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많이 노력했고, 그런 노력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아직도 제주에 대해 육지보다 못하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면 달리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철 서귀포한우농장 대표는 “사료도 비싸고, 기자재도 비싸고, 우량 암소도 들여올 수 없으니 어려움이 몇 배로 많다. 하지만 제주라는 청정이미지와 개량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제주한우를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덕규 한우HACCP연구회장의 한마음농장은 제주지역 제1호 한우육종농가다.
강 회장은 “과거 교잡우가 많은 지역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제주 한우 농가들은 지역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누구보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덕규 회장은 또 “제주 뿐 아니라 축사시설에 대한 법규가 일반 건축물과 동일한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축산의 현실에 맞도록 규제를 낮추고, 현실적인 제도가 도입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10여명의 농가에 불과하지만 어려운 현실 속에 좌절하기 보다는 이를 극복하고, 매월 만나 새로운 지식을 쌓고 정보를 나누면서 장점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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