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농가의 규모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8일 발표한 2016년 1/4분기 가축동향조사를 살펴보면 100두 이상 한육우 사육농가는 1년 사이에 97호가 늘어났다.
전체 사육농가가 크게 줄어든 점을 감안했을 때 농장이 급속도로 대규모화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사육두수 50두 미만의 소규모 농가는 2015년 3월 8만7천942호에서 2016년 3월 7만8천900호로 무려 9천호가 줄어들었다.
1년 사이에 전체 한육우 사육농가의 10.3%가 감소한 셈이다.
농장의 대형화와 함께 농가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전체 한우 사육두수도 감소세를 보였다.
2016년 3월 현재 사육두수는 247만8천두로 전분기 대비 3.3%가 감소했다.
한우업계는 농장의 대형화 추세는 앞으로 더 진행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규모 농장에서는 한우의 사양관리도 꼼꼼히 안되고 수태율도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형화를 긍정적으로 볼 수 없으며 소규모 농가의 이탈을 막을 수 있도록 대안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