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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최고농업기술명인 농장 <1> 장흥 행원목장 문홍기 대표

개량부터 차근차근…40년 노하우 전파 ‘앞장’

[축산신문 ■장흥=윤양한 기자]

 

농촌진흥청에서는 매년 농업 분야 최고 기술자를 찾아 명인으로 선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축산분야에서는 6명의 명인이 선정됐으며, 이들 명인들은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노하우를 지역사회에 전파하며 멘토로서의 역할도 충실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축산 명인들의 농장을 찾아 이들의 차별화된 농장 경영 스토리와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시리즈로 소개한다.

 

국립종축장 시절부터 한우 품종개량 선도적 역할
지붕개폐식 축사 최초 개발…축산농가 교육 구슬땀

 

전남 장흥은 전남 시·군 가운데 한우사육두수가 가장 많아 ‘한우일번지’로 통한다.
한우의 고장 장흥에서 지난해 말 큰 경사가 났다. 장흥읍 부산면에서 한우사육을 하고 있는 행원목장 문홍기 대표(장흥축협 조합장·사진)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축산분야(한우)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으로 선정된 것이다.
문홍기 대표가 최고농업기술명인으로 선정된 주요 공적은 지붕개폐축사 개발 및 보급, 농촌진흥청 연구사업 공동수행, 장흥 ‘표고골한우’ 브랜드 개발, 장흥 명품한우 연구회 결성 및 활동 등이다.
현재 300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문 대표는 지난 1974년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전신인 성환 국립종축장에서 한우정액제조기술과 인공수정 기술을 배웠으며 이듬해 축협에 입사해 우량암소 선발을 통한 인공수정으로 한우개량을 시작해 품종개량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 1987년에는 국내 최초로 축사 지붕이 열리고 닫히는 지붕개폐식 축사를 개발해 전파함으로써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쾌적한 축사환경 개선으로 가축질병 발생저하와 생산성 향상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켰다. 이 지붕개폐식 우사는 장흥지역은 물론 전국에 보급되어 한우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2002년에는 사료, 사양프로그램, 혈통을 종합한 장흥 표고골한우 브랜드를 개발해 고급육생산 기반을 강화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밖에도 번식우 사양관리 현황판, 가축시장 4중 방역시스템, 신형 연동 자동목걸이, 번식 개체 기록카드, 비둘기 농법 프로그램, 한약 추출물을 혼합한 미생물퇴비 등을 개발해 축산분야에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했다. 지난 2009년부터 장흥군명품한우 농업인연구회의 주축 회원으로 활동하며 혈통한우 경매와 축산 신기술 적용 시범농장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문 대표는 지난 2013년 2월 장흥축협 조합장으로 취임해 3년 넘게 장흥축협을 이끌어오면서 지역 한우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한 조합원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조합장 취임 이후 3년 동안 매년 겨울철 농한기를 이용해 한우전문화과정을 개설해 교육을 실시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쏟으며 지역 한우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제3기 한우전문화과정 수료생을 배출했는데 교육기간동안 전국 각계의 한우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문 대표 본인이 직접 강사로 나서 축산명인으로서 알고 있는 지식과 자신의 목장 사양관리에 대한 기술을 자세히 소개하며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축산농가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문 대표는 “한우산업이 더욱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고능력우를 확보하고 번식을 철저히 준비해 명품한우를 만들어 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면서 “장흥한우를 명품화하여 장흥 한우산업을 한단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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