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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원종계부터 실용계까지…육계 공급과잉 심각

육계계열사 제동장치 없는 치킨게임에 허덕
업계 “정부차원 수급조절 절실” 분위기 확산

[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육계계열사들의 계속되는 치킨게임으로 올해도 닭고기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일부 육계계열사들이 적자를 면치 못한 가운데, 올해 역시 계열사의 경영난이 심각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강제성을 띈 수급조절 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육계업계는 원종계부터 실용계까지 모두 공급과잉 상태다.
△원종계=올해 원종5사의 원종계 수입계획은 D-Line기준 상반기 9만8천수, 하반기 13만1천수~14만1천수로 총 22만9천수다. 이는 적정 수수인 16만8천수보다 1.36배 많고, 전년(13만8천수)대비 65.9% 늘어난 수치다.
△종계=지난해 영국과 미국의 AI 발생으로 원종계 수입이 원활치 못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병아리 생산잠재력이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지만, 그 기대심리로 인해 업계는 앞다퉈 종계환우와 생산연장을 하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17년 종계 생산잠재력은 1천30만5천수로 앞으로도 종계 공급과잉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용계=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3월 육계사료 생산량은 21만7천톤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했고, 닭 도축실적은 3월 8천2백만수로 전년대비 14.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종계 환우·생산연장 감안 시 병아리 생산잠재력은 금년 말까지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닭고기 공급과잉을 예고하고 있다.
△수입산=올 6월에는 미국산 가금류, 7월에는 태국산 닭고기가 수입 재개될 예정에 있어 지금과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말까지 닭고기 가격은 사육원가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강제성을 가진 수급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반적인 분위기다.
지난해에도 육계계열사가 공급과잉으로 인해 경영압박에 시달렸는데, 올해도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1천억정도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계열농가로 전가되기 때문에 그 여파가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병아리 렌더링이나 종란 폐기 등 다양한 수급조절 대책이 있었지만, 강제성이 없어 일부만 참여하고 나머지는 반사이익을 봤다”며 “자율적인 수급조절은 결국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강제성이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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