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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 고급육 개량, 흔들려선 안돼”

국제 심포지엄서 발표자들 “마블링은 한우 강점” 한목소리
‘마블링=퀄리티<품질>’ 인식…수출 위해서도 일정 품질 유지 강조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우의 장점은 마블링, 절대 포기 말아야 한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우 마블링과 관련해 한우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마블링을 계속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8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쇠고기 마블링과 건강에 관한 과학적 고찰’ 국제 심포지엄에서 발표자들은 이와 같이 입을 모았다.
발표자들은 발표를 통해 각국의 쇠고기 산업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영양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특히 발표 이후 진행된 청중토론 시간에는 한우의 장점인 마블링을 계속 유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텍사스 A&M대학교 Stephen Smith 교수는 “15년 전쯤 캐나다에서 등급제를 재고한 적이 있었는데 품질이 나빠져 다시 논의 된 경우가 있다”며 “한우가 독특하고 특별한 이유가 마블링 때문인데 마블링을 절대 포기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호주 멜버른 대학교 Robyn Warner 교수도 “한국에 와서 등급제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그 때마다 나의 대답은 모든 결정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해야 하며 마블링이 있어야 퀄리티가 올라간다고 여기는데 굳이 등급제에서 빼야 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고 설명했다.
한우 수출과 관련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Smith 교수는 “수출에 있어 일정한 품질을 자랑한다고 약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1++등급을 사면 이 정도 퀄리티를 보장한다는 약속을 해야하며 한우 소비 홍보에 있어 다른 고기는 좋지 않다는 네거티브 전략은 삼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블링을 어느 정도로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일본 큐슈 대학교 Takafumi Gotoh 교수는 “유전능력과 사양관리를 달리 한 결과 근내지방이 60%정도 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지만 요즘에는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어 한국에서는 어느정도 생산단가를 유지하며 마블링 수준을 만들지 현명하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전국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국내에서 적색육에 대한 연일 안좋은 보도로 소비자들이 혼란을 빚고 있다”며 “각국의 석학들이 모인만큼 함께 대응해야 하며 협회 차원에서도 자극적인 보도가 이어지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축산식품학회 이성기 회장도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우리나라 쇠고기의 자존심인 한우의 영양과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축산식품과 건강과 관련된 오해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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