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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가축분뇨, 수질오염 주범 아니다

한돈협, 환경부 주장 뒤집는 연구결과 발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건국대 정승헌 교수 연구보고
 청미천 오염 총량 16.4% 불과
 환경부 60.4%와 현격한 차이
“생분뇨 측정기준 적용 오류”
  퇴·액비화 배출시 크게 줄어

 

‘가축분뇨가 수질오염의 주범’이라는 환경당국의 주장이 사실과 다름을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규)가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 지난해 7월 10일부터 이뤄져 온 ‘유역수계 중심의 가축분뇨 오염기여도 평가연구’ 에서다.
이번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건국대학교 정승헌 교수는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최종 보고회에서 주요 수질오염 관리대상의 하나인 청미천의 경우 가축분뇨가 수질오염 총량에 미치는 영향은 16.4%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질오염 총량의 60.4%를 가축분뇨가 차지한다는 환경부의 계산식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청미천은 경기도 여주군, 이천시, 안성시 및 용인시와 충청북도 음성군을 유역으로 하고 있다.
정승헌 교수는 이에 대해 “현재 환경부의 수질오염 총량 관리제도는 배출부하량을 발생원에서 배출되는 양, 즉 생분뇨를 측정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가축분뇨의 경우 퇴·액비화를 거쳐 상대적으로 적은 양이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 수질오염 총량관리제도하에서는 계산된 부하량 가운데 하천으로 직유입되는 하수처리장을 제외한 점오염 부하량의 유달률만을 고려, 정확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정승헌 교수는 환경부의 유역수계 중심의 가축분뇨 처리 연구에도 직접 참여한 바 있어 이번 연구가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이병규 한돈협회장은 이와 관련 “환경부에서는 가축분뇨를 가장 큰 수질오염원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이는 일부 미부숙된 퇴액비를 감안하더라도 그 영향을 매우 과대포장한 결과”라며 “이번 연구는 배출계별 정확한 오염원의 추적과 함께 화학비료 및 비점오염원 등을 포함한 객관적인 총량관리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돈협회는 이번 연구결과를 환경부에 제출, 수질오염 총량관리 제도의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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