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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화제의 현장 / 홍콩바이어들 하동솔잎한우 생산시스템 견학

하동솔잎한우 품질 사양관리 극찬

[축산신문 ■하동=권재만 기자]

 

사료 생산·가공 현장까지
바이어들 관심있게 살펴

 

“하동솔잎한우가 깨끗하게 길러지고 또 잘 관리되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사양관리와 맛이 검증된 하동솔잎한우가 홍콩의 소비자들에게 좋은 가격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하동솔잎한우를 수입하고 있는 홍콩과 마카오 바이어들은 지난달 24일 한국견학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월 경남에서 처음으로 홍콩 수출의 포문을 열고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 하동축협(조합장 이병호)의 ‘하동솔잎한우’. 그 생산현장을 직접 확인한 엘리트사(社) 존 권 대표는 생산·관리 시스템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이번 견학에는 홍콩의 대형축산물 수입·유통업체인 엘리트사의 존 권 대표를 비롯해 시티슈퍼, 멜코크라운그룹, 씨티오브드림호텔, 그랜드리스보아호텔, 맥심그룹, 미스터스테이크 등 홍콩, 마카오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들은 하동솔잎한우를 도축하는 창녕의 영남LPC와 전용사료를 생산하는 농협사료 경남지사(함안공장), 하동솔잎한우 브랜드농장을 잇달아 견학했다.
“왜 솔잎생균제를 첨가하게 된 거죠?”, “포대 안의 사료원료 좀 볼 수 있을까요?” 농협사료 경남지사를 찾은 이들은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질문을 쏟아냈다. 질문이 많다는 것은 하동솔잎한우의 현지 반응을 뜨거워졌다는 방증이다. 하동솔잎한우는 올해 2월27일을 시작으로 총 7차례에 걸쳐 128두분의 물량을 가공·수출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72두분의 요청을 받았지만 보유물량 부족으로 48두만 제공하기도 했다.
하동군은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2014년부터 추진해온 한우품질개량 사업과 더불어 2018년까지 하동한우 1만8천두 기반조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홍콩에 수출하는 한우에 대해 장려금을 지급하고 적정한우두수 확보를 위한 암송아지 구입자금에 대한 이자 이차보전을 한다.
이병호 조합장은 “홍콩에서 큰 인기로 하동솔잎한우의 요구 물량은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1만4천두에 불과한 사육규모로 물량을 맞추기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시장교섭력을 키우고 더 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생축장 활용방안 등 사육기반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조합장은 이번 바이어 현장방문에 대해 “하동솔잎한우의 브랜드 가치와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홍콩, 마카오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굳힐 수 있게 조합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했다.
하동솔잎한우 가공을 책임지고 있는 태우그린푸드 조규용 상무는 “2월부터 7차에 걸쳐 하동솔잎한우를 수출한 결과 한우 중에서도 특히 하동솔잎한우가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면 수출물량은 더욱 늘어 한우소비시장의 지각변동도 일어날수 있을 것” 이라고 조심스럽게 예고했다.
하동축협은 빠르면 내년 말까지 20톤의 한우를 홍콩, 마카오에 수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홍콩에 진출한 한우의 가능성에 태국, 싱가포르, 대만 등 주변국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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