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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종계병아리 분양가 4천500원으로 인하

올해 원종계 수입 원활…이달부터 가격 조정
농가 “인하시기 최대한 늦춘거 아니냐” 지적

[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지난해 분양가 인상으로 논란이 됐던 종계병아리 가격이 원종계 수입이 원활해지면서 6월부터 다시 4천500원으로 인하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가격 인하시기를 최대한 늦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원종계 수입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과 영국의 AI발생으로 인한 원종계 수입차질로 종계 공급물량 감소를 우려, 기존 4천500원에서 5천500원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하지만 올해 원종계 수입이 다시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6월부터는 기존가격인 4천500원으로 가격을 조정하게 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원종계 수입이 원활해져 D-line기준 총 23만4천720수가 국내로 수입이 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대비(13만8천480수) 69.5%가 증가한 수치로, 이로 인해 내년까지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올해 상반기 종계부족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각 계열사에서는 종계 환우, 생산 연장에 가담해 오히려 종계가 남아도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원종계업체 측은 종계병아리 가격을 인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종계병아리 분양가는 지난해 가격인상으로 인해 한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원종계 수입이 지연되긴 했지만, 지난해 7월 종계 9만6천수가 수입돼 올해 상반기 종계 공급량을 충족할 수 있었고, 생산원가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사료가격이 전년 수준과 동일한데도 단지 미래에 대한 지나친 예측과 호도로 가격을 인상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 종계농가는 “지난해 가격인상에 따라 원종계업체들은 추가수익이 발생했고, 그 인상분만큼 피해를 종계농가가 떠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개인 종계농가는 비싼 가격에 종계병아리를 구매했지만, 종란납품을 계약한 곳에서는 오히려 종란가격을 인하해 그 피해를 농가가 감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가격 하락시기를 최대한 늦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충남 당진의 한 종계농가는 “아직까지 종계농가에게 구체적인 가격인하 공지가 없었다”며 “시장상황을 봤을 때 이미 4월 전에는 종계병아리 가격을 내렸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연진희 종계부화위원장도 “농가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사육주권’을 지키는 일이다. 종계병아리 가격이 올라갈 땐 농가수익이 보전되어야 하는데 그 체계가 없으니 답답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원종계업체 관계자들은 “원종계 가격은 상호간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지난해 공급부족이 예상돼 올라갔지만 지금은 현 시장상황이 반영돼 내려가게 됐다”며 “앞으로 8~9월쯤 물량이 더 늘어나면 종계병아리 가격이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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