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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초점>산지생태축산 연구 현황과 기대효과

맞춤형 목초ㆍ사양기술 개발…사료비 대폭 절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우가 초지에서 뛰어놀며 풀을 먹고 자라는 모습.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까. 전문가들은 국토가 좁고 초지가 부족한 우리나라의 특성상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자연과 동물이 행복한 산지생태축산을 우리나라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지축산 활성화, 언제부터 가능해질까. 국립축산과학원으로부터 지금까지의 연구과정을 들어보았다.

 

축산원, 초지 조성용 목초 12품종 개발
한우·젖소·염소 산지초지 이용기술도
10만ha당 연 사료비 2천500억원 절감

 

◆ 산지초지 조성·이용 현황은
우리나라 산지초지 면적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5년 기준 3만5천ha로 조사됐는데 1980년 9만5천ha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산지초지가 감소한 원인으로는 축산현장에서 초지를 조성해 관리하는 것 보다는 손쉬운 배합사료 위주의 축산에 익숙해졌고, 경제성이 높은 감자밭·골프장 등으로 용도전환이 많았다.
남은 초지 중에도 하급초지면적이 29.1%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축산현장 초지농가는 초지에 대한 관리기술이 부족하고 지속적인 초지관리비용 투자에 인색하기 때문이라고 축산과학원은 밝혔다.

 

◆ 산지초지 연구 어디까지 왔나
국립축산과학원은 산지초지 조성에 알맞은 목초와 축종별 사양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우선 우리 기후에 알맞은 초지조성용 목초 12품종을 개발했다.
이는 고온의 습기피해에 강한 오차드그라스 8품종과 수량이 많은 톨페스큐 4품종이다.
암소 산지초지 방목이용 기술을 통해 육성우를 방목했을 때 우사에서 사육하는 것에 비해 사료비가 39%, 번식우를 방목했을 때 46%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개발한 목초를 널리 확대하고 한우 외에도 젖소와 염소의 이용기술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 기대효과는
국립축산과학원은 초지조성 가능면적 중 10만ha를 초지조성에 이용할 시 연간 70만 톤의 건초를 생산하고 47만 톤의 배합사료 절감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합사료비 절감액은 연간 약 2천519억원에 달한다.
또한 친환경 산지축산 실현으로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초지를 이용한 송아지 생산단지 및 육성우 생산단지를 만들어 저비용 송아지의 안정공급으로 건강한 축산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숲과 초지 그리고 방목축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성함으로써 국민정서 함양과 관광 산업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축산과학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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