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적 축산시책 방향 제시 가능해져 ‘좌천’ 의식 갖지않아
‘복합영농형 축산체계 개발’ 연구사업 큰그림
1956년 12월 경기도 안양종축장에서 2년간의 닭 사양관리 현장 기술체험을 익힌 다음 1958년 농촌진흥청 시험국 농업연구사로 재직 중에 1967년까지 수립된 1,2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을 추진하게 됐다. 그러던 중 1977년 10월 일본 농림성 축산시험장으로 파견 근무하게 됐다. 2년간의 기술연수를 마치고 1969년 10월 귀국, 축산시험장 영양생리과장을 맡아 일본 기술연수 중 한우 발육 및 산육능력이 저조한 원인을 반추 생리 및 영양학적 측면에서 원인을 규명한 조기육성 비육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통해 1차 농가실증 시험으로 생후 18개월령에서 518kg, 21개월령에서 591kg, 24개월령에서 655kg의 비육우를 생산할 수 있는 연구 성과에 대한 제2차 전국 농가실증시험 중인 1973년 8월에 농촌진흥청 제2연구조정관으로 승진하게 됐다. 진흥청 제2연구조정관으로 재직 중 1967년 대비 1976년 소 사육두수는 1백24만3천두에서 1백45만3천두(118%)로 증가했지만 쇠고기 수요는 3만2천톤에서 7만6천톤(238%)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소 및 쇠고기 가격폭등으로 문제가 되어 쇠고기 증산 및 가격안정 대책 임무를 받고 1976년 5월 축산국장으로 차출됐다. 당시 전국 평균 도축체중 359kg의 소를, 1974년 축산시험장 영양생리과장 시 시험한 큰 소 비육 300kg 밑소 기준, 90일 비육 386kg(소득 25만5천원), 150일 비육 455kg(소득 32만7천원), 210일 비육 509kg(소득 36만1천원)의 큰 소 비육 사업을 쇠고기 증산 및 가격안정 시책의 최우선 사업으로 축산국장으로서 반영했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로 생후 3개월까지 조기이유 송아지 사료(인공유)로 육성 이유 후 계속 비육 시 생후 18개월령은 517.8kg(소득 1백11만2천원), 20개월령은 564.6kg(소득 1백13만원), 24개월령은 655.4kg(소득 1백17만9천원)(소득은 비육우가격에서 사료비만 제한된 금액임)의 쇠고기 증산 시책으로 반영하여 추진하던 1979년 8월 기히 축산시험장이 개발한 큰 소 비육사업을 쇠고기 증산대책으로 추진하고 있었다.
이런 과정에서 1969~1979년 축산시험장이 교잡시험하고 있던 샤로레 1대잡종 636kg(18개월령)이 한우보다 51% 고기 생산능력이 우수한 샤로레 잡종 비육사업을 전국적으로 실시하지 않고, 강화도에 한하여 시범사업 후 문제가 없을 때 전국적으로 보급하고자 하는 소극적인 정책을 추진한다는 이유로 농림수산부 축산국장에서 농촌진흥청 축산시험장장으로 좌천되었다.
1973년 8월 영양생리과장직을 떠난 지 만 6년만에 내 스스로는 금의환향 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주위의 모든 분은 중앙정부인 농림수산부 국장에서 3차 관서의 장장으로 좌천된 것을 출입기자 및 선후배들이 동정하였지만 나 자신은 추호도 그런 느낌을 받지 않았다. 그 이유는 농촌진흥청 시험국 근무와 외국 기술연수 시 우리 축산의 문제점이 무엇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이 무엇인지 육종, 번식, 사양, 이용 및 사료작물 분야별로 감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축산시험장의 총연구책임자가 되어 나 스스로는 대단히 만족했다.
외부영향으로 인해 축산국장 자리를 떠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낌새를 느낀 본인 스스로가 장관님께 수원으로 보내달라고 본인 스스로 요청한 인사 형태를 만든 만큼 장관님 스스로도 부담이 없는 인사가 됐다.
나는 1979년 7월 18일자로 6년전에 같이 근무하던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축산시험장장으로 부임하여 제일먼저 축산국장 때 절실하게 느꼈던 일을 시작했다. 1979년 기준 1991년까지의 국민 1인당 GDP는 700$에서 7천731$(1,104%)로 증가 전망에 따라 우육은 276%(27만6천톤), 돈육 254%(57만1천톤), 계육 256%(26만6천톤), 우유 629%(2백34만9천톤)의 수요증가가 전망됐다. 이에 따른 배합사료는 369%(1천4백20만톤)로 이를 위한 사료원료용 곡물 도입량은 402%(8백82만톤), 조사료 생산면적은 458%(30만7천정분)로 증가할 전망 하에서 축산시험 연구의 큰 방향은 ‘복합영농형 축산 체계 개발’ 이라는 주제 하에 첫 번째, 우육증산은 번식우, 육성우, 비육우, 사육단계별 수익 불균형을 번식 비육 일관 사육 모델 개발로 안정시킨다. 두 번째, 우유생산을 위한 낙농산업은 우유 소비량 증가 대비 초지 및 사료작물형 젖소 사육 모델, 가족노력 중심의 성력관리우사 및 착유작업 관리 체계수립에 중점을 둔다. 세 번째, 양돈산업은 기존 경종농업과 연계한 표준양돈모델 개발연구를 중심으로 자돈 조기이유사료 개발, 계절별 사료배합수준 우량종 돈 계통 조성 선발 및 보급체계 연구, 분뇨분리 체취 및 처리이용방법 성력관리 기술연구에 중점을 둔다. 네 번째, 육계 및 산란계 분야는 수입 4월 교잡 원종계의 이용기한 연장 및 재래 닭 수집, 계통 육성 표준 농가형 사양기술 체계 확립, 주연생산조절 체계 확립 계절별 사료배합수준, 계사구조 및 계분처리 연구에 중점을 둔다. 다섯 번째, 사료영양분야는 한국 사료성분표 및 가축별 사료급여기준 제정, 물리화학처리에 의한 소화율 증진과 비단백질 질소(요소)이용, 농산 폐기 부산물의 사료 증진 연구에 중점을 둔다. 여섯 번째, 축산물 이용분야 소 및 돼지 지육 등급별 거래가격기준 제정 돈육의 잡육을 이용한 가공제품 개발, 산성유읍요 개발에 중점을 두고, 일곱 번째 사료작물 및 개량초지 연구분야는 답리작 생산이용확대를 위한 성력 다수 확 재배 기술 확립, 개량초지는 한독 초지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연구초지유지 및 생산량 증대를 연구한다.
이상과 같이 각 가축별 및 분야별로 연구목표를 수립 추진할 중장기 축산시험연구방향을 전 연구원과 같이 토의하여 수립 추진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