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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청년이 나서야, 낙농이 산다”

나주시 낙우회 청년분과위서 현안 공유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지속가능한 낙농을 위해 소비대책, 헬퍼지원, 전국단위쿼터제 도입이 필요하다.”
나주지역 청년 낙농인들의 목소리는 분명했다. 우리 낙농의 현주소를 바라보는 이들의 시각은 장차 낙농의 주역이 아닌 이미 낙농산업의 주인공으로서 역할을 다하기에 충분했다.
전남 나주시낙우회 청년분과위원회(회장 김선봉) 회원 10여명<사진>은 지난달 20일 낙우회 사무실에 모였다. 이날 모인 청년낙농인들은 최근의 우유 소비부진에 대한 생각과 헬퍼문제, 축분처리 문제, 전국단위쿼터제 도입의 필요성까지 언급하면서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와 남다른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모임 총무를 맡고 있는 영주목장 김갑재씨는 “우유소비 부진에 대한 원인은 분명 수입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가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소비자들에게도 이런 사실이 정확하게 인식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영목장 김용오씨는 “유제품 소비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수입 유제품이 그 자리를 모두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낙농이 이렇게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가 우리 낙농을 지키고 살리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러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헬퍼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도 제시됐다.
성광목장 김성곤씨는 “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낙농가들의 복지차원에서 헬퍼사업은 중앙정부가 관심을 갖고 움직여야 할 것 같다. 현재 지자체 주도로 헬퍼가 운영되고 있지만 열악한 재정으로 인해 매년 지원액이 줄어들어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선봉 회장은 “헬퍼문제는 단순한 돈의 문제를 떠나 전문인력이 필요한 문제다. 정부가 나서 헬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방안을 강구한다면 낙농문제에 대한 해결 뿐 아니라 부족한 일자리 문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청년낙농인들은 축산분뇨처리를 위한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인한 애로사항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했다.
특별히 자리를 함께한 나주낙우회 유동수 부회장은 “후배들이 이렇게 대견한 생각을 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낙농을 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덧붙여 한마디 하고 싶은 것은 우리 낙농산업은 구조적으로 취약함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위기가 반복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전국단위쿼터제 도입이 시급하다. 협회와 정부가 이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나주시낙우회 청년분과위원회가 단순한 모임을 떠나 정보를 공유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된다며, 전국 각지에 이런 모임이 많이 만들어지고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나주시낙우회 청년분과위원회는 총 23명의 회원으로 구성, 올해로 5년째 운영돼오고 있다. 선진지 견학과 세미나, 워크숍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결속력을 다져오고 있다.
/관련기사 월간낙농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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