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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차한잔> 최병인 원로 “분에 넘치는 욕심 버려야 심신 건강”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73년 동안 중앙정부와 업계에서 농축산업 발전을 위해 그 초석을 다지고, 견인차 역할을 해온 최병인 원로(93세·사진)를 만나 최근 근황을 살펴봤다.
최병인 원로는 1924년 11월 23일 전북 김제시 진봉면 정당리에서 출생하여 당시 전국유일의 관립 이리농림학교(전북대학교로 흡수통합) 수의축산과에서 수의사면허(174호)를 취득했다. 그는 “전국의 수의사면허 취득자 1만7천여명 가운데 나보다 면허 번호가 빠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장수하는 비결은 매사 긍정적인 사고와 함께 분에 넘치는 욕심은 버려야 한다”고 피력했다.
1990년부터 서울 사당동 대림아파트에 거주하는 최병인 원로는 당시 조직한 삼일수련회장을 올해로 26년째 맡으면서 매일 오전 6시부터 7시까지 아파트단지 내 삼일공원을 회원들과 걷거나 대화를 통해 육체적·정신적·심적 건강을 유지한다.
또 농림수산부 출신 동료들이 결성한 농림부동우회와 검역동우회·축협동우회·농우회·축산동우회·농축회 등 농축산관련 모임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참여하여 1주일에 2∼3회를 외출한다. 물론 외출할 때는 어지간하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다리근력을 잃지 않도록 노력한다.  
1943년 4월 전북도 농업종합연구소를 필두로 관계에 몸담았던 최병인 원로는 1976년 농림수산부 동물검역소장(이사관)으로 정년퇴임하기까지 33년 동안 여명기 한국축산업 발전을 위해 낙농진흥법과 사료관리법을 제정하고, 가축개량사업규정 등을 만드는데 산파역할을 했다.
그 이후에는 축산진흥회 이사와 축협중앙회 이사·매일유업 전무·대한수의사회 상근부회장·LG생명과학 고문·RNL바이오 고문 등을 역임하는 등 농축산분야에 73년간 종사했다. 이승만 대통령 면려포장과 박정희 대통령 산업훈장, 농림부장관공적상 등 굵직한 상훈만도 30여개에 달하는 최병인 원로가 집필한 저서로는 ‘질병과 사료대책’,  ‘지금 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축산과 함께한 55년 회고록’ 등이 있다.
지금도 축산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한걸음에 달려가 노익장을 과시하는 최병인 원로는 “오전 5시에 기상하여 아침운동을 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오후 9시가 되면 취침에 들어가는 등 규칙적인 생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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