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116세 엠마 모라노 할머니는 현재 세계 최고령자다. 1899년11월29일생인 그의 생애는 3세기에 걸쳐 있다.
최근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모라노 할머니는 자신의 장수 비결은 매일 생계란 두 개를 먹는 것이라고 밝혔다.
모라노 할머니는 “10대 때 빈혈 때문에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가 생계란을 먹으라고 권장한 것이 계란과 1세기 넘게 인연을 맺게 된 계기”라고 전했다.
모라노 할머니는 계란 외에 일찍 잠자리에 들고, (이혼하고) 홀로 산 것도 자신의 장수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노인이 되면 식욕이 떨어지고 치아가 부실해지며 음식을 사고 운반하기 위해 마트에 가는 일이 힘들어진다. 햇볕도 덜 쬔다. 외출이 드문 노인은 비타민D 보충을 위해서라도 계란을 하루 한 개 이상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 D가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도와 노인의 뼈 건강을 지켜주기 때문.
비타민 D 외에도 계란엔 오메가-3 지방·콜린·비타민A·셀레늄·아연·루테인·제아잔틴 등 각종 웰빙 성분이 풍부하다.
비타민 B군의 일종인 콜린(choline)은 기억력 개선을 돕는다.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치매 발생 위험이 높은 노인에게 DHA 등 오메가-3 지방은 효과적인 치매 예방약이다. 오메가-3 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 건강에도 이롭다. 심장병ㆍ뇌졸중이 걱정되는 노인에게 계란을 권하는 것은 그래서다.
노인에게 계란은 여러모로 이상적인 식품이다. 가격이 싸고 쉽게 조리할 수 있으며, 식감이 부드럽기 때문에 잘 맞는다. 또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끼니를 거르거나 부실하게 먹기 쉬운 노인에게 알맞은 식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