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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협동조합>동물복지 돼지고기 출시한 부경양돈농협

국내 첫 사육·운송·도축 ‘3박자’ 동물복지 시스템 구축
한국형 동물복지 축산 새 지평 열어

[축산신문 ■김해=권재만 기자]

 

부경양돈농협이 사육·운송·도축에 이르기까지 동물복지 축산시스템의 완전 구축으로 축산물 생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생산에서 식탁까지 소비자들을 위한 좋은 먹거리를 생산해 내겠다는 건강한 고집의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이 대한민국 최초로 동물복지 돼지고기를 출시하며, 윤리적인 생산에서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축산물 생산의 전 과정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건강한 먹거리 구현위한 동물복지 도입
부경-김해공판장, 1호·2호 인증 이어
조합원 농장도 획득 지원…‘퍼즐’ 완성

 

동물복지 돼지고기는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인 동물복지인증 농장에서 사육한 돼지를 동물복지인증 운송차량을 이용해 운송 후, 동물복지인증 도축장에서 도축해 생산된 돼지고기를 말한다.
현재 극소수의 동물복지인증 양돈농장이 있기는 하지만 이처럼 생산에서 운송, 도축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동물복지 시스템에 의해 소비자들에게 선 보이는 것은 부경양돈농협이 대한민국 최초로, 이러한 동물복지 축산물은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욕구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조합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건강한 먹거리를 위한 선진화된 사양관리에 윤리(倫理)를 더 함으로 한 차원 높은 축산물 생산의 첫 스타트를 끊은 부경양돈농협은 2014년 1월 조합이 운영하고 있는 부경축산물공판장과 김해축산물공판장이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 1, 2호 도축장으로 선정돼 국내 식용가축 동물복지의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어 지난 6월 30일에는 부경양돈농협의 조합원 농장인 ‘더불어 행복한 농장’((구)성원축산, 대표 김문조, 거창군 위천면)이 동물복지 인증을 받음으로써 그 동안 막연함으로만 느껴졌던 동물복지 축산물 생산을 위한 퍼즐을 완성해 부경양돈농협의 위상에 걸맞은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쾌거를 거두게 된 것이다.
결국 ‘축산물’의 가치는 소비자들이 알아줄 때 비로소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개념에서 접근, 농장만이 아닌 운송시설과 도축시설까지 완성도 높은 동물복지 시스템을 갖춰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욕구를 충족시켰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부경양돈농협은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양돈농장의 동물복지 인증을 위한 실마리를 하나하나 체계화시켜 나감으로 동물복지인증 농장을 양성하고 ‘돼지가 보다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고 행복하게 지내야 한다’는 윤리적 사육 방법을 적극 도입해 나감으로 동물복지 축산 촉진과 축산업 이미지 쇄신의 기폭제로 작용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건강한 축산물을 안전하게 제공하는 것이 부경양돈농협의 존재임을 강조하는 이재식 조합장은 “동물복지가 쉬운 길은 아니지만 가야만 하는 길이며 결과적으로 FTA 시대 우리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 강조했다. 또한 부경양돈농협의 체계화된 컨설팅 지원을 통해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김문조 대표는 “쾌적한 환경과 돼지가 바라는 대로 자랄 수 있도록 돼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규모에 비해 사육두수는 적지만 넓은 공간에서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 것이 좋은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기본”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동물복지인증을 받은 돼지농장에서 사육되고 동물복지인증 차량으로 수송, 동물복지인증 도축장에서 처리된 돼지고기에는 동물복지 인증마크를 표시해 판매할 수 있다는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33조에 따라, 부경양돈농협은 지난 5일부터 ‘포크밸리 동물복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농가가 소수인 만큼 직영 매장과 일부 유통매장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동물복지 인증 농가를 점차 늘려 본격적인 물량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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