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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한돈산업의 방향 ② - 한돈수급전망

소규모 농가 비육·번식전문화
농가수 감소없이 ‘1천만두’ 유지 가능

  • 등록 2016.07.13 10:26:11

 

이상철  부원장 
(한국축산경제연구원)

 

2030년 수급전망을 위해 향후 사육농가 감소 추세, 돼지고기 수요변화, MSY 변화, 모돈수 감소, 도축두수 변화, 돈육 수입량 등을 고려해 모두 3가지 시나리오를 마련해 보았다.

 

 

 

◆시나리오 1
-현재 수급상황 지속 사육두수 1천만두 유지


폐업이 지속되면서 한돈농가수는 3천727~2,894호(‘15년 농가수의 76%~58%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국내산 돼지고기 수요 증가로 인해 전체 사육두수는 꾸준히 늘어 2030년 돼지도축두수가 1천808만~1천855만두, 국내산 돈육 생산량은 89만~91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30년 국내 돈육수요량은 131만5천톤으로 예상되고, FTA 타결에 따른 관세 인하(및 철폐)와 육류 소비 증가 등으로 인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34만톤 내외로 전망, 돈육 자급률 약 68~69%로 추정된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실현되기 위해선 농가측면에서 관세철폐 이전에 경쟁력 있는 양돈농가를 중심으로 친환경,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을 높여 나가되 도축·가공측면에선 우수 브랜드경영체 중심의 대형패커화 구축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제도측면에서는 탕박기준 등급제 정산을 정착시켜 국내산 돈육의 품질차별화를 통해 소비자의 인식을 확실히 구축할 필요가 있다.

◆시나리오 2
-농가 수익성 감소 자급률 60% 수준 하락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 하락과 함께 수익성이 감소하면서 한돈농가수가 급감, 2030년 돈육 자급률이 60%까지 하락하는 상황이다. 한돈농가 2천416호에서 787만두를 사육하게 된다는 가정이 나온다. 돼지도축두수는 1천494만두, 국내산 돈육 생산량은 79만톤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 국내 수요량은 시나리오 1과 같지만 수입량은 46만톤으로 증가, 자급률이 60% 수준에 머물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한돈농가의 수익 감소 및 관련 전후방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선도 농가에서는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기술수준이 낮은 농가의 경우 계열화를 통해 돈가의 하락이나 사료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영상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는 방안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시나리오3
-사육두수 1천만두 유지 속 합리적 돈가 형성

돼지고기 수입비중을 30%대로 묶어 놓고 향후에도 1천만두 수준의 국내 사육두수를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돈가를 유도, 한돈농가와 관련 전방산업이 상생하면서 한돈산업이 안정화되는 상황을 가정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침체 등으로 인해 돈가의 하락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성이 낮은 소규모 농가가 폐업하는 대신 자급률 유지를 위해 전업농가의 규모화를 통해 적정한 수익의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
이 상황에서 한돈농가수는 2천416호로 감소할 전망이지만 사육두수 1천만두 유지를 위해 호당 사육두수가 4천257두로 증가하면 수급의 균형이 이뤄지게 될 전망이다.  다만 소규모농가가 폐업대신에 비육이나 번식전문농가로 전환될 경우  농가수가 시나리오만큼의 급격한 감소 없이 1천만두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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