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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줌인> 최성수기 맞아 일손 바쁜 도계장

복 시즌기간 삼계 전체 60% 물량 거래

[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평소보다 3~4배 작업량 ‘껑충’…인력도 2배로
중국 수출 관련 삼계탕 홍보로 국내소비도 늘어

 

지난 17일은 삼복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이었다. 여름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을 찾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닭을 생산하는 도계장은 이에 맞춰 숨가쁘게 가동된다. 
15일 초복을 앞두고 찾아간 전남 나주의 사조화인코리아에서도 막바지 도계작업<사진>이 한창이었다.
도계장에 들어선 순간, 분주한 움직임으로 가득했다. 오늘까지 도계를 마친 닭들이 이틀 뒤인 17일 초복 삼계탕 재료로 쓰이기 때문이다. 
닭고기 산업에서 6월~8월까지는 핵심적인 성수기로 삼계의 경우 전체 생산물량의 60%를 대부분 이 기간에 생산, 소비한다. 이로 인해 평소에 가동하지 않은 도계라인까지 바쁘게 돌아갔다.
현장 관계자는 “오늘 작업량만 해도 16만5천여수입니다. 복 시즌에 몰려서 작업을 하다보니까 이 기간에만 가동하는 도계라인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사조의 경우 비수기에는 삼계 일 4만~5만수 정도 작업을 하는데 반해 복 시즌에는 일 16만~17만수를 도계한다. 이미 초복을 대비해 12일부터 지금까지 100만수 정도 작업을 했고, 말복까지 총 250만수를 생산할 방침이다. 
작업 인원도 늘렸다. 보통 작업 동 당 45명 정도인데 반해 복 시즌때는 90~100여명이 필요하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소비자에게 신선한 닭고기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야한다. 다음날 작업할 물량을 새벽 1시쯤 출하반이 선별작업과 절식을 확인하면서 시작된다. 이를 아침 7시쯤 마치면 도계작업에 들어가는 것이다. 도계장에서는 방혈, 내장적출 후 공기냉각 방식을 통해 심부온도를 5℃이하로 떨어뜨린다. 이 후 제품창고에서 2~3℃로 보관을 한 후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복 시즌과 같이 수요가 많을 시기에는 야간작업이 불가피할 때도 빈번하다. 
관계자는 “보통 비수기에는 6시 안에 모든 작업이 끝나는데, 복 시즌에는 24시간을 가동해도 모자라다. 지금은 검사관 제도 등으로 인해 10시까지만 작업을 하고 있다”라면서 생산량이 많아 병목현상이 일어날 때도 있다면서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래도 올해 삼계탕 수요는 지난해보다 소폭 올라간 것으로 보여진다.
사조화인코리아 이창주 대표는 “이번에 중국으로 삼계탕 레토르트 제품을 수출하면서 국내에서도 크고 작은 행사를 계속해서 진행했다. 이 덕분인지 오히려 국내 삼계탕 소비가 더 늘어났다”고 말했다. 삼계탕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사조에서도 지난해 삼계 총 1천600만수보다 400만수 늘어난 총 2천만수를 올해 도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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