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2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양돈

차단방역 농장 하드웨어 개선됐지만…

’15년 양돈장 질병실태조사…각종 시설 설치비율 증가
출하기사농장 출입제한 등 기본 수칙 이행 미흡 여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적어도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는 한돈농가의 차단방역 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측면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한돈자조금 사업의 일환으로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규)가 실시한 2015년도 전국 양돈장 질병 실태조사 결과 확인됐다. 
이번 조사의 총괄책임자인 강원대학교 박선일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의 돼지소모성질환 지도지원사업 대상 양돈장에 대한 컨설팅 자문단의 현지 조사서 349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차단방역을 위한 각종 시설을 확보하는 농가들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농장 경계를 구분하는 울타리가 있는 경우가 66.5%로 나타났다. 2013년 59.8%, 2014년 60.4%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돈사입구 발판소독조 설치농가 87%(’14년 85.6%, ’13년 85.5%)를 비롯해 △지대사료 반입창고의 농장외부 설치 15.1%(’14년 12.6%, ’13년 9.5%) △물품반입창고 자외선 등 설치 62.2% (’14년 53.1%, ’13년 34.3%) △사료창고 동물접근 차단시설 52.8%(’14년 47.6%, ’13년 28.2%)△돈사내부 야생동물 접근 차단시설 44.4%(’14년 43.9%, ’13년 26.6%) △돈사내부 야생조류 출입차단 방조망 시설 32.7%(’14년 31.6%, ’13년 17%) 등 대부분 차단방역 시설의 설치 농가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박선일 교수는 그러나 차단방역을 위한 기본 수칙 이행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지적했다.
우선 외부 방문객에 대한 질병발생 농장 방문여부 확인(79.4%)이나, 해외 여행 다녀온 방문객의 일정기간 농장통제(86%), 출하대의 수세와 소독이행(78.8%) 등을 실시하는 농가는 전년에 비해 늘어났다.
문제는 출하차량기사 농장내부 출입금지(28.1%)와 사료운반기사(24.4%) 및 분뇨차량(30.4%)의 돈사내부 출입금지를 실시하는 농가도 전년 보다 그 비율이 소폭 상승했다고는 하나 아직도 30%대를 밑돌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후보돈 구입시 질병검사 증명서 확인이나 질병모니터링, 격리 순치 이행농가는 전년보다 그 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박선일 교수는 이와 관련 “이번 조사와는 별도로 이뤄지고 있는 도축장에 대한 방역실태 조사과정에서 차단방역 시설은 있지만, 사실상 운영되지 않는 농가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더구나 출하 및 분뇨차량이나 운송기사에 의한 질병 감염 사례가 속속 확인되면서 그 위험성이 강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돈현장의 차단방역 수준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현실은 상당히 충격적”이라고 우려를 표출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