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올림픽 개막과 말복이 겹친 8월엔 닭고기 공급량과 수요량이 동시에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초과, 이달 육계 산지가격은 kg당 1천200원~1천400원으로 예상되면서 점차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육계관측에 따르면 이달 닭고기 공급량은 전년보다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농경연 측은 육용계 사육마릿수 증가로 인해 이달 도계마릿수를 전년 동월보다 4.2% 증가한 9천443만마리로 전망했다. 또한 닭고기 수입량도 전년 동월대비 12.5% 증가한 1만1천톤이 들어올 것으로 내다봤다.
냉동비축물량은 여전히 많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6월26일 기준 비축물량은 전년보다 37.5% 증가한 1천33만마리였다. 농경연 측은 전월 닭고기 소비 증가로 전월보다는 5.3%정도 감소했지만, 비축물량은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닭고기에 대한 수요 또한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난해 메르스 발생에 의한 닭고기 수요감소분 회복과 함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8월6일~22) 개최, 말복 등이 겹치면서 이달 수요량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부터 이어진 계열업체 생계구매로 육계 산지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상승한 kg당 1천200원~1천400원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달 kg당 1천591원(농협발표가격 기준)에 비해 소폭 떨어진 수치로, 하반기 생계가격은 점차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