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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인증제품이야, 브랜드야?” 소비자들 ‘한돈’, 귀에 익지만 아리송해

인지도 100% 육박 불구 ‘국산돈육 총칭’ 인식 37%
한돈자조금, 한돈BI 관리방식 일대 전환 등 대책 고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이제 ‘한돈’ 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소비자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한돈’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돈’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여온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고민에 빠져있다.
2015년도 한돈자조금성과분석을 담당한 경영컨설팅 전문기업 Now & Future에 따르면 한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는 97.4%, 한돈 BI에 대한 인지도는 85.2%에 각각 달하며 대다수가 한돈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한돈’을 인지하고 있는 소비자들이라도 국산돼지고기의 총칭임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경우는 36.6%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가 인증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22.4%)나 국산돼지고기 인증제품(20.8%)으로 생각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더 많았다. 돼지고기 브랜드(11.2%) 혹은 국산 토종돼지(8.4%)로 인식하고 있는 소비자도 적지 않았다.
Now & Future는 한돈의 정확한 의미에 대한 홍보 및 기타 돼지고기 브랜드와 차별화 시킬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다보니 당장 한돈자조금의 한돈BI 관리 방법에 대한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점차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한돈자조금에서는 그동안 한돈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수입육 취급업체의 불법 도용을 차단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한돈BI 사용을 철저히 제한해 왔다. 한돈자조금이 승인한 육가공업체나 음식점, 식육판매점 등에서만 한돈BI와 로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돈BI 관리 방법을 감안할 때 사실상 한돈자조금의 인증사업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한돈’이 국산 돼지고기의 인증이 아니라 총칭으로 소비자들에게 정확히 받아들여지길 원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돈인증사업과 한돈BI관리는 철저히 차별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돈자조금도 이러한 상황을 인식, 한돈BI에 대한 접근방법에 일대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식육판매점이나 식당의 경우 한돈BI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되 사후관리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한돈자조금 정상은 사무국장은 “국산 돼지고기를 의미하는 단어로 ‘한돈’ 사용의 저변화가 궁극적인 목적이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며 “한돈BI 사용을 ‘통제’ 하기 보다는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계도’에 무게를 두는 방법을 놓고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산과 함께 수입육을 함께 취급하고 있는 식육판매점과 식당에 대해서는 한돈BI의 무차별적인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육가공업계의 경우 한돈BI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수입육을 많이 쓰면서도 마치 자사 제품 모두가 국산인 것처럼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음을 감안. 사전 승인 업체에 한해 한돈BI를 사용할 수 있는 현행 방식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돈’에 대한 소비자들의 오인지를 해소하기 위한 한돈자조금의 최종 처방전이 무엇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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