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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폭염 탓 양돈시장 지표 변경

‘박피’용 출하 감소…수급 차질로 돈가에 더 영향
‘임신말기’ 폐사 증가…3분기 수급전망 조정 필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국이 펄펄 끓는 ‘가마솥’ 더위가 양돈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돼지가격만 해도 당초 예상을 벗어나고 있는데다 올 연말 수급 전망까지 변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이 지난 7월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던 이달의 돼지가격부터 보자.
탕박가격만 보면 이러한 관측이 빗나가지는 않았다. 17일까지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가격은 탕박기준 지육kg당 4천807원으로 전월 평균 4천881원에 비해 소폭 떨어졌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 통용되고 있는 박피가격을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이달들어 5천456원을 기록하며 전월의 5천164원 보다 오히려 높은 가격에 형성되고 있다.
그만큼 박피와 탕박의 가격차이가 더 벌어졌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더위로 인해 피서객 뿐 만 아니라 각종 모임 자체가 줄면서 돼지고기 소비가 당초 전망에 못미치고 있다”며 “그러나 큰 체중을 중심으로 도매시장 출하량이 감소한 여파가 더 크게 돼지가격에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물론 밀려왔던 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하에 가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돼지가격이 점차 하향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전히 예년수준을 웃도는 기온이 유지되고 있는데다 추석수요도 예상되는 만큼 이달말까지는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주목할 것은 연말 양돈시장 기상도.
폭염속에서 모돈, 특히 임시말기돈의 폐사가 예년보다 심각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돼지공급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경기도의 한 양돈농가는 “우리 농장만해도 임신말기돈이 많이 폐사했다. 주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른 농장들도 사정이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더구나 지난 5월부터 기온상승에 따른 분만율 저하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연중 최악의 비수기라는 3분기 돼지가격의 하락폭이 예상보다 적을 수도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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