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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말에 대한 국내산 조사료 최대 활용 방안 / 1. 말 조사료 유통 현황(1)

품질등급제 도입…대량생산 여건 조성

  • 등록 2016.08.26 10:57:43

 

이 상 철 부원장(한국축산경제연구원)

 

말 산업육성법 제정(’11.9.10) 이후 경마 위주의 말 산업에서 농어촌형 승마시설을 확충해 승마 대중화 및 농어촌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각종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유형의 농어촌형 승마시설이 건립·운영되고 있지만 다수의 승마시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승마수요 창출 이외 비용절감 등의 다양한 경영 수단이 필요한데 경영비 중 사료비 비중이 높기 때문에 사료비 절감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말이 섭취하는 사료는 배합사료와 건초 등 조사료인데 현재 이들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사료비 절감에 한계를 안고 있다.
배합사료의 경우 원료의 대부분이 수입산이라 비용 절감에 한계가 있지만 조사료의 경우 값싼 국내산 조사료 이용 활성화를 통해 비용 절감의 여지가 있다.
말이 기호하는 조사료는 알팔파, 티모시, 버뮤다그라스, 라이그라스 등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초지면적이 적어 논 이모작 동계작물을 최대한 활용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고 그동안 생산되었던 조사료의 품질도 말 사육농가가 안심하고 사용하기에는 미흡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정부에서 조사료 품질등급제를 실시하면서 국내 기후조건에서도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귀리(연맥)로 건초 생산이 가능한 기술이 개발되기 시작하여 말 조사료 대량 생산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한국축산경제연구원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축발기금 지원을 받아 양질의 국내산 말 조사료 공급 활성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수입건초의 경우 2014년 이전에는 대부분 승마시설에서는 알팔파(무관세)를 제외한 티모시건초, 연맥건초와 같은 조사료를 구입하고자 할 때에는 젖소나 한우농가용으로 수입된 물량을 관내 축낙협, 민간 조사료업체, 말배합사료 대리점(승마장 편의 도모용)에서 구입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구매자와 공급자간에 가격과 품질에 있어 일부 마찰이 발생하였다.
즉, 구매자 입장에서는 축산농가보다 비싼 가격에 구매하면서 품질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는 반면 공급자 입장에는 축산농가에 비해 구매물량이 적은 관계로 물류비로 인해 판매가격이 비싼 시장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다.
예를 들어 대량 구매를 하는 마사회의 경우에는 국내 도착후 직접 컨테이너가 입고되므로 운송비를 포함한 직간접비가 대폭 절감되는 반면, 승마장은 지역 축·낙협이나 민간수입업체의 물류기지로 입고하여 소분하는 작업을 거쳐 다시 소량 운송을 해야 하므로 동일 품질의 조사료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kg당 20∼100원 정도 비쌀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2014년에 마사회가 할당관세물량 수입추천 대행기관으로 지정되어 승마장 등 말 사육농가가 민간수입업체와 직접 거래할 수 있게 하여 품질에 대해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
그러나 말 사육농가가 할당관세물량을 배정받기 위해서는 마사회의 말정보홈페이지에 말의 두수 및 품종(소형, 중형, 대형종)을 등록해야 하는데, 오래전부터 가축정보를 등록하고 있는 소 사육농가와는 달리 대다수 승마시설이 등록을 하지 않고 기존의 구매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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