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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한돈산업의 비전은 무엇인가

  • 등록 2016.08.26 11:37:12

 

비전이란 조직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표현한 것으로서 미래에 어떠한 기업(산업)이 되고 싶은가를 나타낸 조직구성원의 소망이다. 즉, 비전은 ‘기업(산업)이 미래에 달성하고자 하는 기업(산업)상’ 이며, 사회 속의 기업(산업)위상과 미래를 향한 기업(산업)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기업(산업)이 갖추어야 할 자기역할과 기본방향을 구체화시킨 것을 말한다. 이러한 기업(산업) 비전은 기업(산업)에게 목표를 제시하고 기업(산업)을 장기적으로 운영하는데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한다.
따라서 현실성 있고 믿을만하며, 매력적인 조직의 미래상으로서  장기적 관점에서 조직원들에게 이상향, 꿈을 제시해야 한다. 사물이나 현상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도 필요하다. 이를통해 기업(산업)의 미래와 함께 거기까지 도달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결정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러한 비전의 필요성은 돈육산업도 예외일 수는 없다.
미국의 경우 돼지고기자조금위원회(NPB)가 지난 2014년 11월3일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사람, 돼지와 지구에 초점을 맞춘 ‘2020 전략 계획’ 을 소개했다. 1년 이상 기획과 구상을 거쳐 새로운 전략을 발표한 NPB는 자국돈육산업의 비전(Vision)으로 ‘지속적인 협력으로 사람과 돼지와 지구환경에 적합할 뿐 만 아니라 미국돼지고기가 세계의 단백질로서 선택 될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수치를 포함한 3대 목표도 내놓았다.
소비자 신뢰 구축(지속가능 경영 성과 지표 보고와 이산화탄소배출량과 물소비량 5% 감축 등)과 지속 가능한 생산에 집중(PRRS의 연간 경제에 미치는 영향 20%감축, 작업자 안전 벤치마킹 데이터베이스의 참여 50% 확대 등), 소비자의 수요증진(내수 1%증가, 수출 122만톤 목표등)이 그것이다.
일본양돈생산자협회(JPPA) 역시 지난 2013년 자국양돈의 비전을 선언했다.
JPPA는 향후 사업 계획에 해당하는 중기적인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목표아래 비전을 제시하고 회원 확대와 함께 유대를 강화를 통해 이를 실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JPPA가 제시한 비전은 ‘자연 환경과 조화, 사회와 융합, 매일 자부심을 가지고 사업에 임하여,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쁨과 내일에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양돈 산업 실현’이 골격이다.
이를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양돈 산업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양돈 산업 △사랑받는 양돈 산업이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이와함께 일본 양돈산업의 5대 기본 방향으로 △국제화에 대응(WTO, FTA,수출입국동향 분석 등)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질병, 위생 대책과 규제 완화 추진) △유통 합리화(도축비용경감과 부산물비용과 활용) △전업종사자의 확보와 육성 △양돈의 사회적 역할확대(환경, 식품리사이클, 동물복지, 食育먹거리교육)를 제시하기도 했다.국내에서도 양돈협동조합들을 중심으로 자신들만의 비전 발표가 이어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 가운데 부경양돈농협은  ‘협동조합을 넘어,고객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동반자가 된다’는 미션하에 ‘NO.1협동조합으로 가는 E.P.I.C WAY 2020’라는 비전을 선언했다.
부경양돈농협은 4가지의 구체적인 전략목표도 제시했다.
E(Ecology)-경영부문(환경) : 친환경 인증획득 100%/P(Pork)-산업부문 사업부문별 시장점유율1위/E(Enovation)-조직화부문 당기순이익1위/C(Customer)-서비스부문 고객불만 ‘제로’ , 조합원이용율 100%가 그것이다.
여기에 경영이념과 미래상,인재상도 제시했다.
그렇다면 한돈산업 전체의 비전은 무엇이 돼야 할까.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생산국이며 수출국인 미국, 그리고 최대 수입국이며 육류 선진국인 일본의 비전과 사례를 보면, 소비자중심, 가치중심, 지구환경중심의 변화 트렌드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우리 한돈업계도 전면 개방화시대에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만들기 위한 첫 과제로 ‘비전 만들기’ 를 제안한다.
그동안 FTA개방 대책, 질병대책 등 현안과제 해소에 집중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이젠 다소 숨을 고르면서 미래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해나가기 위해 비전을 생각할 때라고 생각한다.
좀 거창할수 있지만 예를들어  ‘한돈인의 행복과 고객의  만족’은 어떨까.
여기서 ‘한돈인’ 이란 직접 양돈에 종사하는 경영자는 물론, 직원, 관련산업 종사자자 모두를 포함한다. ‘고객’은 1차고객인 유통과 2차고객인 매장 판매원, 그리고 최종 소비자까지를 아우르는게 당연할 것이다. 여기에 비전과 목표 등을 보다 구체화 해보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2020또는 2025년 비전과 목표설정을 위한 T/F팀 가동을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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