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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가금질병 종합대책 수립 위한 행보에 박수를

  • 등록 2016.08.31 10:46:33

 

손 영 호 소장(반석가금진료연구소)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AI뿐만 아니라 가금 산업 전반에 피해를 주고 있는 기타 가금질병들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자 대학교수, 현장전문가, 협회 및 정부 기관(검역본부 및 시험소 등)의 공무원들로 구성된 T/F를 구성하여 대응하고 있다. 
고병원성 AI는 우리나라에서 모두 다섯 차례나 발생한 바 있다.
경제적 피해는 물론 일부는 심각한 타격을 받아 회복이 어려운 실정이다. 고병원성 AI는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며, 만일 사람이 국내 가금농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고병원성 AI에 감염이 되기라도 한다면 그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파장을 몰고 올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고병원성 AI의 예방과 대응에 방역당국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가금전문가 입장에서 볼 때 방역당국의 고병원성 AI에 대한 대응능력은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하였으며, 후속조치들도 주도면밀하게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사육시스템 개선을 위한 방안 모색, 전통시장에 대한 유통 투명성 확보, 계열화 사업자의 사육농가 관리책임제 추진, 가금 및 종란 이동추적시스템 도입 등 추가조치들이 마무리 된다면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우수한 고병원성 AI 방역체계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제 일부 사육농가들의 농장단위별 사육시스템과 차단방역시스템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향상되면, 고병원성 AI가 갑작스럽게 발생한다 하더라도 효과적이고 입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병원성 AI가 가금업계에 천문학적인 피해를 준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러나 기타 가금질병들도 고병원성 AI와 유사한 수준으로 피해를 주고 있음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들 질병은 비단 농가와 국내 산업의 피해를 넘어 국제경쟁력을 상실하게 하는 주원인이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고병원성 AI에 대한 대책이 어느 정도 성숙되어 가는 시점에서 기타 가금질병들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자 T/F를 구성하여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금질병 전문가의 입장에서 볼 때 대단히 환영할 일이며, 우리나라 가금산업이 제2의 도약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가금질병 T/F는 바이러스 및 세균성 질병, 난계대질병과 면역억제성 질병, 그리고 오리의 주요 질병 등 주요 분과별로 팀이 구성되어 중·단기적 혹은 장기적인 대책들을 수립하고 있어 농가와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제 머지않은 미래에 각종 가금질병에 대한 질병별 솔루션들이 마련될 것이고, 해외로부터 신종 전염병들이 유입된다 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가금질병 종합대책의 큰 그림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T/F팀 구성원들의 전문성의 융합으로 기대 이상의 열매와 헌신적인 노력의 산물이 있기를 바란다.
비록 지금은 초기단계지만, 가금질병 종합대책을 추진하는 방역당국의 현명한 조치에 현장 전문가의 한사람으로서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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