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더욱 철저한 원료 동물약품 품질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원료약품이 동물약품 품질을 좌우하는 첫 단추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간 동물약품 품질관리는 완제품에 치중하다보니, 원료약품에 대한 품질관리는 다소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가격인상 등 요인에 따라 원료약품 공급 업체가 바뀔 경우, 그 원료약품 함량 등이 최초 품목허가받을 때와 생물학적으로 동등한 수준이라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됐다. 약사감시에서도 완제품을 중심으로 수거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원료약품 품질관리 관리·감독은 비껴가기 일쑤였다. 원료약품 품질관리 위반 시 내려지는 행정처분 역시, 그리 세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완제품 동물약품 품질관리는 크게 올라왔다. 하지만, 원료약품 품질관리에는 빈틈이 보인다. 원료약품부터 품질관리가 선행될 때 보다 안전하고, 효과있는 동물약품이 공급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동물약품 관리·감독 부처인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도 원료약품 품질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 제도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그 방안으로는 제조관리자의 의무사항 강화, 약사감시 시 원료약품 관리, 행정처분 내용 상향조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