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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기류>종계·부화장 ‘수익성 저하’로 폐업 위기

납품단가 최소 생산비 이상은 돼야

[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양계협, 조사 결과 병아리 평균 납품단가 ‘생산비 이하’
종계 공급과잉이 원인…육계가격 하락 악순환 고리로

 

대부분의 종계장·부화장이 ‘수익성 저하’로 폐업위기에 놓여있다. 불안한 수급상황이 이어지면서 육용병아리 납품단가가 생산원가 이하로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병아리 납품계약서에 제시된 납품가를 조정해 산업의 안정성을 확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즉 병아리 납품단가가 통상 300~600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그 변동폭을 400~600원으로 줄여 최소한의 농가수익을 보존해야한다는 것이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에 따르면 ‘종계장·부화장 수익개선에 관한 연구용역’ 수행 과정에서 전체 156개소인 종계장·부화장 중 80개소를 설문조사한 결과, 평균 병아리 납품단가는 수당 357.4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병아리 생산비인 수당 420~450원보다 한참 못 미치는 가격이다. 이들 대부분이 계열사로 병아리를 납품하고 있었으며, 수익성 저하를 농장경영에 가장 큰 난점으로 꼽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생산원가 이하로 병아리 가격이 형성되는 가장 큰 원인이 ‘종계 공급과잉’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미국 AI 발생으로 원종계 수입이 중단되자 육계계열업체와 일부 종계 농가들이 불안감에 종계입식을 일제히 늘렸다. 종계가 많아지면서 병아리 생산도 늘어났다.
이로 인해 올 상반기 유통현장에서는 100원짜리 병아리가 거래되기도 했다. 병아리의 경우 부화장과 계열업체 간 계약으로 거래가 이뤄지는데, 계약물량 이상의 병아리가 생산되다보니 과잉된 병아리가 육계시장에 나오게 된 것이다. 이는 도계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육계가격하락을 부추겼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반 종계장·부화장에서도 계약물량도 줄어들어 병아리 렌더링 또는 위탁사육, 임도계 등을 통해 입에 겨우 풀칠만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양계협회 연진희 부회장은 “육용병아리가격이 하락하게 되면 결국 육계가격의 정상화도 가로막게 된다. 당장은 계열사가 손해일 수도 있지만, 안정된 닭고기산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계약서 상 최소한의 원가보전 및 수급조절이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여름철 폭염피해로 종계 생산성이 악화되면서 병아리 가격은 일시적으로 오른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 원종계 수입증가 및 종계환우, 도태지연이 계속되면서 내년에도 또다시 종계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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