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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고병원성AI 비상…의심신고·양성판정 속출

국내 첫 H5N6형…감염증상 빠르고 병원성 높아
겨울철새 매개 유입 후 직접 또는 기계전파 추정
추가발생 가능성 커…철통방역으로 확산 막아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고병원성AI가 국내 가금산업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고병원성AI는 지난 16일 전남 해남에서 첫 의심신고가 접수된 이후, 보름도 안돼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전국 41개 농장에서 양성 확진판정을 받았다.
살처분·매몰되거나 예정인 가축 수는 270만수를 넘어섰다.
현재도 의심축 신고에 대해 정밀검사 중이고 계속 의심신고가 접수되고 있는 만큼, 하루 사이에도 그 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이번 고병원성AI는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H5N6형)이라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긴장감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방역당국에서는 역학조사 중이라면서도 야생조류에서 H5N6형 고병원성AI 바이러스가 검출되고(11건), 철새도래지 인근 농가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등 추이를 봤을 때 겨울철새로부터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어 그 야생조류가 농장에 직접 침입하거나, 야생조류 분변이 차량 또는 사람을 타고 농장으로 들어갔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일부 발생농가의 경우 차량 또는 사람에 의한 기계적 전파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다.
이번 국내에 발생한 H5N6형 바이러스 4건을 대상으로 유전자분석을 한 결과에서는 올 초 홍콩 야생조류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가장 높은 상동성을 보였다면서도, 4건의 바이러스들은 일부 내부 유전자에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에서는 이번 H5N6형 바이러스가 감염증상이 빠를 뿐 아니라 병원성이 기존 유형(H5N8형)보다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인체감염 사례(2014년 1월~2016년 11월 16명 감염 10명 사망)가 있다면서, 이번 국내 유입 H5N6형 바이러스의 인체 유해성을 평가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에 바이러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살처분 방식을 기존 매몰에서 소각, 미생물 처리 및 FRP 등으로 다양화,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조해 항바이러스제 투여 등 인체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나라와 중국은 가금사육 행태가 다르기 때문에 인체감염에 대해 과한 우려를 경계했다.
방역당국은 겨울철새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고, 그 철새에서 고병원성AI가 검출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추가발생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철새 접근을 막고, 철저한 소독 등 차단방역을 실시하면, 충분히 고병원성AI 발생을 저지할 수 있다면서, 방역당국 역시 타지역 확산과 추가발생을 최소화할 긴급방역 태세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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