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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대륙의 힘, 이것이 중국육류산업이다 -1

도축산업 급격한 구조조정…현대화 탈바꿈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글 싣는 순서
>> 1. 중국의 도축산업 및 도매시장(까르푸/상해강양농산물도매시장)
2. 바오디 도축장과 가공장 혈액공장/상해오풍상식품식품회사/상해 쌍휘대창-타이슨 유한회사
3. 에필로그

 

유럽 선진도축기술 도입
표준화·자동화·브랜드경영
가공·판매까지 일괄시스템
돼지고기 수요가 대부분
정육·부산물 모두 위생적

 

최근 중국은 빠른 도시화와 인구성장은 물론 소득수준까지 높아지면서 돼지고기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농업부는 지난 4월 18일 2020년까지의 전국 돼지 생산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돼지고기 생산량의 안정적인 증가와 생산효율을 높이는 것이 그 핵심 골자이다.
이 가운데 산업구조의 조정과 개선이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다. 일정규모 이상의 도축기업은 총 2천937개로 이는 2011년 대비 17.9% 증가했으며 돼지의 지정 도축 자격 심사와 구조조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도축 기업의 표준화 생산과 브랜드경영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집중도축, 브랜드경영, 콜드체인 유통, 신선한 제품의 시장 출하 등을 주요 공략점으로 삼아 돼지 도축의 현대화 수준을 높여나가고 있다.
사육과 도축의 연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돼지 도축능력을 합리적으로 배치해 전국적 유통을 실시하는 현대적 도축가공기업이 중심이 되고, 지역 내 유통을 담당하는 소규모 도축가공기업이 보조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산업구조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중국은 도축업계의 통합조정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도축가공 부문의 선도기업을 육성함으로써 이들이 도축, 가공, 배송, 판매 등을 모두 포괄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축 품질 표준 시스템을 구축해 도축기업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도축의 기계화, 자동화, 지능화 수준을 높여나가고 있다.
돼지고기 제품구조를 개선해 냉장육과 부분육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정밀가공 제품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도축기업의 브랜드 전략을 실시하고 육류제품을 유형 및 등급별로 분류함으로써 우수한 제품이 높은 가격에 거래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럽을 축산선진국으로 떠올렸다면 큰 오산이다. 중국은 차세대 주자로서 유럽의 선진 도축기기 도입으로 자동화는 물론 값싼 노동력을 동원해 완벽한 돼지 품질을 자랑하고 있었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지난달 16일~22일까지 회원사들과 6박7일간 중국 수도인 베이징과 상해시 소재의 대형할인점과 선진도축장, 혈액가공장 등을 견학했다.
견학단들의 첫 공식행사는 베이징 시내에 있는 까르푸라는 대형마트 방문이다. 마트 매장의 매대에는 돼지고기 부분육과 부산물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국은 전체고기에서 돼지고기 판매가 70%다. 쇠고기 비율은 10%도 안됐으며 자국산보다는 수입산의 비율이 좀 높았다. 정육만큼 족발이나 내장들의 부산물 가공이 깨끗하게 돼 있었다.
트레이 포장도 정육만큼 깔끔하게 처리한 것이 눈에 띈다. 중국의 돼지고기는 500g기준으로 19~50위엔(5천400원)의 가격대에 형성돼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식육즉석판매가공 형태로 양념류, 튀김류 등이 보였다.
중국의 상해강양농산물도매시장은 상해 시내에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마장동 축산물 도매시장과 비슷한 형태의 여러 매장이 붙어있었다. 5평 남짓한 작업장에는 돼지고기 부분육과 내장을 판매하고 있으며 중앙에는 지육을 걸을 수 있는 공동작업장이 있다.
온도체가 신선하다고 믿어서인지 냉장고에 있기 보다는 밖에 걸어 판매하고 있었다.
중국의 일반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하고 있어 판매자들도 적극적으로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파는 구획이 따로 정해져 있었으며 호주산 쇠고기를 파는 곳만이 오픈매장이 아닌 냉장 쇼케이스안에 포장육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한 곳이 있었다. 재래식 판매에서 보다 위생을 중시하는 과도기로 넘어가는 시점이라 곧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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