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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농가 수준·단계별 냄새관리 요령 제시를

<축산환경 개선…활로를 열자>
냄새저감에 따른 발전방향

  • 등록 2016.12.02 11:36:23
[축산신문 기자]

 

송 준 익 교수(연암대학교 축산계열)

 

축사 올바른 환경 개선 위해
지자체 교육 프로그램 마련
저비용 실천적 관리방안 강구
부분적 저감대책만으론 한계
사육 전주기 걸친 대책 세워야

 

우리나라는 성공적인 경제발전의 결과로 중진국 수준으로 높아졌으며, 이 과정에서 곡물과 김치 등 저렴한 채소 위주로 섭취해 오던 식생활에서 점차로 육류의 소비량 비율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축산부문의 농업생산규모가 증가하게 되었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육류소비량은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낮으나, 청소년층의 육류소비 수준이 상당히 높은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축산물 생산량은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볼 수 있다.

축산, ‘친환경 산업 인식’ 심어야
향후에도 축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고 우리들의 식생활과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축산업이 소비자들로부터 친환경 산업으로 인정받는 산업이 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친환경 산업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사양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 즉, 분뇨처리에서 발생하는 악취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된다.
더구나 축산 농가 가운데는 지역사회에서 지역 리더들 그룹에 속해 있는 곳도 많지만, 지금은 환경(분뇨처리)문제로 인하여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곳이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런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도 지역 리더로서의 의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축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리더가 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려면 우선 농가도 환경관리(분뇨처리)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의식이 있어야 하며, 주변 관련 단체나 국가기관에서는 환경관리 매뉴얼이나 관리지침을 정비해 주어야 지속 가능한 축산업이 영위될 것이다.
따라서 축산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악취관리 발전방안으로 첫째, 농가에서의 관리방법이 있어야 하며 둘째, 환경관리 지원 프로그램 셋째, 정부에서의 환경관리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농가 경영면에서 보면 악취대책에 소요되는 비용은 축산물의 생산에는 기여하지 않고, 반대로 비용이 소요되면 경영부담이 되기 때문에 악취대책은 우선순위가 아닌 경우가 많다. 축산의 악취발생원은 가축이 배설하는 분뇨 등이지만, 이러한 가축을 사육하는 농가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농가에서는 최소한의 악취만 발생할 수 있는 관리방안에 대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과거에는 소규모 축산 위주여서 최소한의 생활기반 정착화를 위하여 축산농가의 교육 및 가축 관리 방법에서 기인하는 문제점들을 국가에서 지도해 주고 육성해 주었다. 즉, 사양관리에서 필요한 미생물제 투입이나 청소 등만으로도 악취가 해결될 것처럼 지도해 왔기 때문에 농가는 당연히 미생물제 투입 등으로 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생산성과 무관한 시설관리에 대한 지침이나 지도 등이 있다 하더라도 신경을 쓰지 않았던 부분에 앞으로는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여야 한다.   
둘째, 악취에 대한 교육이나 관리의 방향을 축사내부가 아니라, 축사내부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축사 외부에서 일으키는 문제점 및 관리방법에 대한 프로그램이 구축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 같은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사양관리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어떻게 주변 주민이나 민원인에 전달되고 환경문제를 일으키는지와 분뇨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구축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발적인 해결 가운데 가장 좋은 방법으로 축사내부의 관리방법에 대한 기준이나 관리 매뉴얼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국가 연구기관에서는 축산업의 생존이 걸린 현실에 민원이나 농가가 원하는 연구결과를 도출해내고 제시해 주어야 한다. 특히 농가 수준에 맞는 단계별, 수준별 악취관리 요령 등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제시하는 대안은 이론적인 것(악취발생원, 전달물질, 시설 관리 방법 등)보다는 실천적이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악취발생원을 줄이기 위한 방법, 전달물질 관리방법, 시설 관리 방법 가운데 수세 방법 등)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즉, 악취를 관리하는 시설 설치 방법 및 저비용 관리 방안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돈사내부 청결화는 돼지는 이동이나 출하 후에는 악취저감을 위하여 단순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방법은 정기적으로 분뇨를 세척하는 것이다. 물론 세척에는 돼지도 포함한다. 왜냐하면 돼지 피부에도 분뇨가 묻어있기 때문이다. 또는 돈사재순환에 있어서 피트에 저류된 분뇨는 가능한 한 3∼4일마다 돈사에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악취성 황화합물을 4∼5일 이상 저장하면 농도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나 세척 후에는 급감하기 때문이다. 가장 효율적인 악취제어방법은 자주 돈사로부터 분뇨를 제거하고, 공기에 노출되어 있는 저장조의 상단을 피복하는 것이다.
셋째, 정부에서는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구분하여 추진하고 있는 사업 가운데 제고 하여야 하는 부분은 분뇨처리 목표 방향만 구상할 것이 아니라, 가축사육으로부터 시작되는 악취 발생부터 악취 소멸까지의 전주기에 걸친 방안을 세워야 한다.

냄새저감 사업 효율성이 관건
악취 발생부터 악취 소멸까지 파악하지 않고서는 부분적인 악취저감 대책으로 머물 수 밖에 없다. 악취는 완전 소멸은 힘들지라도 발생하는 시점부터 관리를 위한 지침이나, 방침이 있다면 민원발생부터 대책까지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악취 민원은 축사뿐만 아니라, 분뇨저장조나 퇴비장 같은 곳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액비를 살포할 때나 한 후에 더 많은 민원을 제기하는 요인이다.
따라서 악취를 저감하기 위한 기술로는 이미 생물학적, 물리적, 화학적 방법을 혼합하여 처리하여야 한다고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미생물적 방법으로 처리하고자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 따라서 악취저감을 위한 방법은 금전적으로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한다. 그렇지만 현재 추진하고 있는 악취저감 사업에 투입되지 않는 것은 아니므로, 제대로 투입되고 효과가 나타나는지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친환경축산을 위해서는 가축의 생리에서 발생하는 분뇨 처리 기술을 접목한 사양관리가 정착되어야 하고, 다양한 악취 처리방법의 단점 및 적용 방법에 대한 기술적인 접목의 방향도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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